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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두려움..


BY T.T 2002-11-25

무슨 이야기 부터 해야 할지..
사실 어떤분은 배부른 이야기라고 저를 비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불행의 그림자가 자기만을 비켜가길 바라고
살고 있는거 아닌가요..
그저 무지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만 납니다.
전 29 살 올해 결혼을 한 새댁입니다.
신혼의 단꿈에 젖어 헤미고 있어야 할 시기이지만, 그렇지 못하네요..
2년전 아버지의 갑작스런 뇌출혈로 인해 마음이 너무 힘들어 있던
나에게 옆에 있던 좋은 사람 지금의 남편을 만나 마음의 위안을 얻으면서 좋은 사이로 발전해 갔고, 또 아버지의 병세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결혼을 서둘렀습니다.
그래서 올해 결혼을 했죠.. 결혼 준비하면서 속상한 일이 많았지만
금전적인 부분은 마음에서 포기하면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결혼하면서 건축사 개업을 하게되었고. 개업이라해서 거창한
건 아니구 그냥 동업하는 몇분과 같이 개업을 했죠..
그런데 2개월도 안되어 모두 마음이 안맞아 공중분해가 되었고,
말이 좋아 프리로 지금 띄고 있습니다.
전 결혼후에도 직장을 다닐수 밖에 없구요. 시댁에서 전세금 으로
전부 빛을 얻어주셨으니깐...
결혼한지 2개월만에 교통사고로 남편과 저 둘다 죽을고비넘기고.
가해자의 눈속임으로 (음주 뺑소니 대형 콘테이너 트럭) 합의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차는 차대로 폐차 되어버렸죠..
거의 병원비며 보상이며 차며 2000여 만원의 빛이 더 늘어나 버렸죠.
그래도 목숨을 구한것이 천명이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믿으며,
몇달이 더 흘렀습니다. 생활이라는건 제가 버는 돈으로 꾸며 갔구요..
남들이 쉽게 말하는 결혼해서 저축하고 살림하고 알콩달콩이라는 신혼의 꿈은 저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 같더라구요..
전세금에 대한 빛을 갚아야 할것도 깜깜하고 다른 빛들도...
암튼 몇개월후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으로 이쁜 애기가 생기더라구요.. 그 기쁨으로 몇달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건 무슨 하늘의 시샘인지...임신 4개월만에 아이를 잃었습
니다. 지금 잘못된 아이를 억지로 진통을 해서 낳아 하늘로 아이를
되돌려 보내고 산후조리명목으로 쉬고 있습니다. 몇일 있으면 다시
회사를 출근해야 하구요.. 쉴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너무 연이어 일어나는 불행을 더 견디기 힘들고 두려워..
친청 엄마가 점을 보러 가셨어요.. 그런데 남편과 궁합이 너무 안좋아
같이 살게 되면 평생을 둘중에 한명은 아파야 한다네요..
그리고 남편은 사업을 하면 항상 사기나 안좋은 것을 당한다고 하구
또. 아이를 낳으면 장애아나 아니면 부모에게 불효하는 아이를 낳게 된다고 하고. 남편은 심장마비나 몸에 칼을 두번이나 되게되는 사주라 하네요...
궁합이 안맞는 것은 돈이 없는 것은 참을수 있을것 같으나...
막상 장차 낳을 아이에게 안좋은 일이 생길수도 있을것 같다고 하니
너무 불안합니다.
그리고 이런것이 그대로 실현이 될것만 같아 불안합니다.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눈물만 납니다...
선배님들..저 어찌하면 좋을까요... 저 사실 두렵고 불안합니다...
미치겠어요... 사실 연달아 일어나는 불행에 너무나 많이 지쳤습니다.
첫애를 9시간 진통을 해서 낳았지만... 끝내 하늘로 보내고 만 그런 상황에서 이런 말들을 들으니.. 너무 미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