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35

딸 가진 엄마는 죄인인가?


BY 마타하리 2002-11-26

저 요즘 금전적인 문제로 많이 힘 들었습니다.
제가 살림을 못한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남의 돈 빌려서 사업이란 걸 한 남편이 문제 아닌가요?
결국 1년 6개월 수입 없었구...
저 어린아이 셋이라 일 하는 거 꿈도 못 꾸는 처지구요.
결국 버티다 버티다 한계에 와서 다 터졌죠.
카드들이요.
대환으로 돌리려고 해도 보증인이 필요한데...
울 신랑 장모님만 바라고 있습니다.
결국 저는 딸만 데려 온 게 아니라 해결사까지 얻었네요?
참 한심하다 못 해 욕 나옵니다.
시어머니 잡혀 가도 모른다고 아에 손사래 쳐 내밉니다.
울 엄마 속 터지다 못해도 또 해 줍디다.
참 부끄럽고 어이 없는 나...
그것도 한 두번이지...
이젠 당연히 해 주시는 거처럼 생각하는 남편...
한심하다 못해 이젠 진저리가 납니다.
지가 해 주십사 말도 못 하면서 나에게만 신경질 내고 들들 볶습니다.
하지만...이젠 저도 모릅니다.
잡혀 가도 모르고...
정말 진저리 납니다.
시아버지를 보면 남편을 안다는 걸 진작 알았더라면 싶어요.
울 아버님 30년째 빚잔치...
어머니 질리실 만도 하지 싶다가도 넘 우울해서 화가 납니다.
애들 불쌍하고...
주제에 반찬 투정까지 해 대는 사람이 오늘은 정말 욕 하고 싶게 밉습니다.
정말 고통을 피하지 못하면 즐기라고 하시던데...
죽고 싶단 생각에 가시고기 아빠처럼 신장 기증에...
별 생각이 다 드는 날입니다.
정말 골라도 이리 고를수가?
재혼에...
시집 살이에...
생활력도 없고...
정말 눈이 멀어도 보통 먼 게 아닙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