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화가난다.
어제 저녁 밥먹으면서 이달에 필요한 돈에 대해 이야기 하다 그만
난 그놈의 남자의 자존심을 세게 건드리고 말았다.
노발대발 펄펄 뛰는 남편 앞에 사과 하고 싶진 않았다.
내 말이 뭘 틀렸다고..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으로 우리 식구 생활비도
모자라니 내가 나가서 돈 벌어야겠다는데..
남편 왈 능력도 없고 돈도 못 보는 놈이 이제 나랑은 못 살겠단다.
항상 할 말 없음 이혼을 쉽게 꺼낸다.
결혼 십년 동안 아마도 오년 정도 전부터 수시로 듣는 협박이다.
난 자존심이 너무 상한다. 원래 여자들이 화나면 안살겠다는둥 이혼
하자는둥 그렇게 남편에게 협박성 경고를 하지 않는가??
이혼 하자며 막가파식 말만 막무가내로 되풀이 하는 그 남자를 난
정말 보고싶지 않다.
그래서 며칠 동안만 나가서 지내라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나갔다. 어젯밤 12시 다되서...
그리고 지금 이 저녁이 다 되도록 전화 한통 없다.
혹시나 핸펀 밧데리 나갔는 줄 알고 확인하는 내 모습이 이젠 비참하다.
이젠 너무 존심이 상한다. 이혼으로 협박을 하는 남자랑 살고 싶지가
않는게 지금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