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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이는 봉인가?


BY 맏이 2002-12-01

얼마전 시모 이번 일요일날 김장을 한다고 했다.
그런다고 나보고 이번 주말(오늘) 새벽같이 오라고 했다.
그래서 알았다고 대답을 했따. 한데 목요일부터 몸살기가 있더니 요즘 독하다는 감기에 걸렸다. 그말을 신랑에게 전해들은 어머니 아침마다 모닝콜해서 사람 잠을 깨워 놓으셨다. 물론 자니라고 전화를 받지 않았는데 나중에 수신번호를 보니 어머님이었다.꼭 아침부터 아픈 사람 이런 식으로 깨워야 하나? 그것도 어제까지 연 삼일을 계속 그랬다.
내가 안받아서인지 아들에게 전화해서 병원가서 약지어먹고 빨리나서라고 했다고 한다. 그 이유인즉 일요일날 와서 김장했으면 하는 심사에서 였던거다. 한데 아직도 그래서 난 집에서 쉬고 있다.
그런데... 어제 동서가 내려왔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어머님 고생을 좀 하시겟다고 좋아햇더니...
글쎄... 어머님 동서 내려왔는데 김장도 못하게 하고 그냥 보냈단다...기가 막혀서. 이래도 되는건가요?
맏이는 아프다고 했더니 약도 못먹는 데 병원가서 약지어먹고 오라고 하시는 양반이. 안아픈 동서는 그냥 보내는 것이 어디있는지...
저번 제사때도 저번 집안 행사때도 동서 그냥 보내더니...
정말 맏이는 봉인가?
남들 시모도 이런가요?

정말 우리 시모한테 해주고 싶은 말 한가지... 나중에 해준대로 그대로 해줄거니까 기다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