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층에 남자 아이가 뛰어다니나 보다.
전등이 울릴 정도다. 자주 그러는건 아니여서 그냥 지나려구
했지만, 신랑이 낮에 자야 밤에 직장에 나가야 하기땜시
위층으로 올라갔다.
부모님은 안계시구 그 꼬마아이 할머니가 나왔다.
난 할머니가 어른 이시구 또 기분이 상할까봐 조용조용히
아이한테 주의 좀 주시면 고맙겠다구 정중히 부탁드렸는데
할머니 왈 "방금까지 작은방에서 컴퓨터하다 지금 막 안방으로
온것 같은데 왠 난리슈? 우린 애가 많은 것도 아니구 이
애 딱 하나요?" 하면 화를 낸다. 내가 무안할 정도루..
나도 애가 둘이나 있구 그맘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정중히 부탁하는 날 무시하며 그냥 부엌으로 가버린다.
남들과 잘 싸우고 큰소리 치는 성격도 아니구 남들한테
피해를 주는게 미안해서 조심하는데..
귀여운 손자인건 잘 알겠지만 그 할머니의 태도가
정말 기막혔다.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냥 웃는다..
할머니와 싸울수도 없구 해서 그냥 돌아서 나왔는데 분이 안풀린다.
여린 내가 바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