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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시모.


BY 속상혀 2002-12-01

어김없이 일요일이다고 시모가 전화를 했나보다.
감기가 걸려서 신랑이 나가고 바로 자서 시모의 전화를 못받았다. 그랬더니 시모란 사람 아들 핸드폰에 전화해서 한바탕 또 난리를 냈나보다. 자고 있는데 누가 씩식거리고 있는 소리가 들렸다. 눈을 떠보니 신랑이었다. 그래서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니가 전화를 안받아서 시모가 열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또 시모 말만 듣고 나한테 한소리 할려고 달려온 것이다.
신혼초부터 주말마다 시모란 사람 이런다. 전화를 걸지도 않고 걸었는데 내가 안받았다고 해서 부부싸움을 하게 만들더니... 오늘도 그렇다.
내가 그런 시모 전화받을려고 아픈데 자지도 않고 전화를 지켜야하는건가...
언제쯤이면 시모의 이런 행동이 끝이 날까?
정말 시어머님 때와 장소를 가려서 전화를 좀 해주세요.

감기로 아픈 머리가 시모때문에 더 아프네요... 여기에라도 하소연하지 안흐며 또 신랑하고 한판 할 거 같아서 아픈데 일어나서 몇자 적습니다. 이런 시모 어떡해야하나요?

제가 어디 나가서 전화안받으면... 와서 우리집 전화통 부시고 싶다는 시모가 정상인가요?
남들 시모도 며늘리가 전화안받으면 이런식으로 말하나요?
정말 우리 시모 너무 싫다.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