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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며눌이 되더라도..방법좀 알켜줘요..


BY 답답이 2002-12-02

몇일후에 시댁에 가서 1박을 해요..
근데 문제는 담날 제가 중요한 모임이 있다는 거죠.
어찌나 가고 싶던지..
애 낳고 처음으로 애를 애아빠에게 맡기고 처음으로 혼자 나가 놀아보려고 1달전부터 준비했어요.
애아빠하고는 이야기가 됐는데..
남편도 처음인지라 흔쾌히 알겠다고는 했는데..
문제는 시댁이에요.
시댁에서 1박하고 담날 좀 일찍 와서 준비 좀 하고 애 아빠 퇴근하면 가려구 하는데요..
근데, 그날이 토욜이라 아마 시모가 쫓아오시고 싶어하실꺼여여..
시누이도요..
게다가 일찍 간다고 하고 주말이니 아마 두 분이 쫓아오겠다 할 가능성이 90프로인가봐요..
신랑은 속편한 소리 하겠죠..
어떠냐고..같이 애 보면 더 좋지 않겠냐고..
하지만 전 싫어요..
집에 시댁시구들이 와 있는데 술한잔도 쉽지 않도 더군다나 늦게 오기엔 맘이 너무 불편하겠죠.
게다가 시댁에 가서 좀 힘들었으니 담날은 저도 놀고 쉬고 싶다는 거죠.
근데 주말에도 와 계시면 전 또 새벽같이 일어나 밥 달라시는 어머님꼐 맞추어야 하지 않겠어요?
애를 봐주신데도..말이 봐주는거지..애가이쁜 짓 할때만 이쁘다하고..
결국 기저귀를 갈던, 애가 울던..일은 내 몫이니까요..
아이참..
이번모임은 한달전부터 젤 친한 친구들과 도모해온건데..
임신후부터 지금까지 2년이상..제대로 놀아보질 못했는데..
결국 맘편히 하루도 못 노나 싶네요..
어찌하면 시댁식구들으 떨구고 올수 있을까요?
모임있다고 해도 그런거 상관없는 사람들인데..제 마음이 불편하거나 말았거나..말은 모임 가라고 하면서 따라와 사람 맘 불?게 하겠죠..
신랑도 눈치도 없는 사람이고..
뭐가 불편하냐고 한소리나 할거 같네요..
짜증나..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