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8살의 주부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지나치게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친구가 거의 없었고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괴롭힘을 당하며 자랐다.
중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학교의 엄하고 혹독한 규율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했다.
28명의 선생들에게 심한 체벌과 구타를 당했다.
촌지 안가져왔다고 고2때 담임은 나를 구박하고 사소한 잘못을 해도 귀싸대기를 따리고 잡년의 자식이라고 욕했다.
영어 선생은 항상 애들에게 매를 들었다. 수업 시간에 존다고 아이스 하키스틱으로 때리고 학생응 인격적으로 모욕했다.
수학 선생은 수학 공부를 못하는 나와 애들에게 쓰레기라고 욕했다.
니에 머리 속엔 똥밖에 안들었다고 경멸하면서 술집이나 사창가에서 일하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나는 그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내가 다녔던 학교 선생들은 하나같이 부자가 되었다.
개교 이래로 전국에서 가장 촌지와 뒷돈을 많이 받고, 부패한 사학 재단으로 인해 학생들을 습기와 곰팡이 피는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날마다 갖가지 명목으로 학교에 돈을 내야했다.
졸업 한지도 몇년이 지나고 결혼했지만 나는 아직도 그때의 악몽에서 시달립니다.
그 28면의 선생들은 선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사치스러울 정도로
잔인하고 비열한 인간들이다.
여러분 오늘 MBC 드라마 인어 아가씨를 보신 분들 계시죠?
고두심이 박근형이 예영의 엄마인 심수정과 결혼하지 전에 전처와의 사이에 자식을 두고 있고, 아령이 전처의 딸이란걸 문자 메시지로 세계 일보 회장에게 보낸장면 기억하시죠?
그 회장이 박근형을 만나서 전처와의 사이에 딸이 있었냐고 캐묻자
박근형이 사실대로 고백합니다.
그리고는 아령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아려의 집에 쳐들어가서 다짜고짜 아령의 뺨을 때리며 조용히 살고 싶다고 했으면서 뒤통수를치냐고 고함을 지르고 아령의 엄마는 왜 내딸 때리냐고 자식 버린 인간이 무슨 자격으로 이러냐고 당장 나가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토하고 아령은 엄마를 안고 오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아령의 아버지 아니 우리나라의 모든 나이 많은 남자들에게 하늘을 찌를듯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전처와의 자식들을 내팽기치고 여배우와 결혼해서 지만 잘살고 뇌성마비 장애인 아들은 일찍 죽고, 아령과 엄마는 일생을 가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며 처절하게 불행하게 살았습니다.
나는 아령이 복수하는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나 역시 나를 괴롭혔던 그 선생들을 죽이고 싶습니다.
그들을 철저하게 파멸시키고 밑바닥까지 곤두박질치게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