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들어와서 읽고는 가지만
글을 써 보기는 처음이네요..
나와 같은 상황보다 더한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그래도 나는 낫구나 하는 (죄송해요..그분들한테는...)위로아닌
위로를 받곤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이요..
너무 이기적인 남편때문에 늘 편두통을 앓고 있는 나를 보고
우리 딸이 이러는 겁니다..
엄마..아빠를 가족으로 생각하지마..그러면 엄마 머리아픈거
덜 할거야.. 나랑 **만 가족으로 생각하면 되잖어..(**는 1학년 아들이름)
하는 겁니다..
평소에 아무말이 없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혼자서 아빠에 대해 생각했던것을 그 한마디로 이야기 한거지요..
그 한마디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던지...
애 한테는 아빠에대한 나쁜말이나 험담은 해본적이 없거든요..
그러나 애는 다 알고 있었나 봅니다..
뭐라고 대꾸를 해 줘야 될지 생각도 못할 정도로
머리가 한대 얻어맞은 것보다 더 멍했어요..
애 아빠한테 맞을 때도 이렇게 멍하지는 않았거든요..
우리 딸한테 뭐라고 해줘야 할까요..
잠이 안와서 끄적거려 봤어요..
우리딸은 초등생이예요..4학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