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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며늘이나 다름없는 나...


BY 둘째 며느리 2002-12-03

전 둘째 며늘입니다....
그런데 맏며느리인 형님이 저보다 9세나 어린 이십대 초반 입니다.
아직 어려서인지 음식을 아무것도 할 줄을 모르고 ...
또 하려고 하지도 않으니...
제사때나 명절때 제가 힘든일을 거의다 맡아 하다 시피해 왔읍니다....
시댁 식구들이 저를 믿는지 맏며느리역할을 저에게 떠 맏기려 합니다.
형님이 너무 철없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니...
그저께 시댁 집안 모임이 있어서 갔는데 제 남편의 누나들인 시누이들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이번 설날때는 2~3일 빨리와서 음식 준비 좀 하라면서요..
큰며느리인 형님은 할 줄을 모르니 저보구 빨리 와서 하라는거지요...
저 어떻해야 하나요...
시댁 식구들이 저에게 점점 갈수록 맏며느리를 대신해 그역할을 저에게 떠맡기려해요...
시누이들도 밉고 형님도 미워요...
저 결혼하고 7년동안 명절때 친정에 한번도 못갔읍니다..
시댁이 전라도 순창이고 친정은 경북 이다보니 교통이불편한것도 있고 남편이 아이들 데리고 가기힘들다고 가려고 하지도 않아서요....
시누이들은 명절 저녁때만 되면 시댁에 오면서....

제 입장은 조금도 몰라주네요....
저 이제 형님 대신해 힘든일 하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