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어머니는 숫자외엔 글을 읽을줄 모릅니다
첨엔 별거 아니라고 여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세심히 챙기지 못하면 시모가 무식해
잘난 며느리가 무시한단 소리 곱절로 듣고 삽니다
이번의 사건은
어머님이 일을 갖고 계신데
그금액이 통장으로 입금이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양반이라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것도
그 내용도 읽을줄 모른다는 거죠
매번 돈이 들어오는 시점에 맞춰서
통장 정리를 하고
그 돈의 금액에 맞게
날짜를 하나 하나 계산해서
금액을 맞춰드립니다
근데 그 돈이 하루라도 늦게 들어오거나
하루이틀 정도 차이가 나면
큰일난듯이 정말 난리 아닌 난리를 펼칩니다
은행에 직접 가서 했느냐
전화로 확인하는것이 옳바른 거냐
그런 시스템에 대해 모르므로
첨에는 세세하게 설명을 드리고
일일히 날짜를 맞춰서 돈을 계산해 드리고
이것을 정말 몇번을 해드렸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돈 들어왔지?
얼마지?
언제 들어왔지?
통장좀 보여다오등등
한가지를 갖고 백번두 더 물어봐야 안심을 합니다
모르니 그럴수 있겠지...
이런식으로 넘겼죠
하지만 제가 돈떼어먹는것도 아닌데
시시??대 틈나는 데로
돈에 대해서 물어오는 시모의 집요함에 이젠 진절머리가 날 지경입니다
어제도 돈이 들어왔습니다
우리계산데로 라면
700,000이 들어와야 하는데
630,000이 들어왔습니다
난리 났습니다
잘못 찍은거 아니냐
어떻게 확인했냐
전 정말 과장해서
날밤 세워 설명 드렸습니다
어제 퇴근해서 들어가서 설명드리고
식사후에 다시 설명 드리고
건너가서 잘려고 준비하는데 다시 건너오셔서 다시 설명 드리고
애기아빠가 늦게 들어왔는데
그 틈에 다시 건너와서 물어보시기 다시 설명을
마지막엔 제가 족므 짜증을 냈습니다
몇번을 설명드리냐고
이케 이케 저케 저케 이렇게 저렇게 등등
돈이 라고...
어머님 약간 기분상한듯 나가시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저의 방문을 쿵쿵
문 열어드리니
통장을 다시 보여달라고 합니다
으~~~~
아침 출근하고 애기 챙겨 나가야 하는데
짜증이 이빠이 올라옵니다
어머님...
도데체 몇변을 말씀드려야 합니까?
통장 보여드리고 날짜 계산하면서 몇번을 계산해드리지 않았나요?
제 목소리 조금 올라갔습니다
어머님이 갑자기 목소리 높인 제 목소리에 당황해 하시면서
어디 며느리 무서워서 뭐 물어보겠니?
내가 몰라서 물어본다
내가 무식해서 그런다
내 이제 두번다시 안묻는다
어디 너 무서워서 묻기나 하겠니?
등등
저 아주 몹쓸년 됐습니다
남편이 답해주면 되지 왜 그리 화를 내냐고 하네요
저 정말 답답하고 하소연 할수 없어서 대꾸도 안했습니다
운전하고 나오는데 남편이 묻네요
엄마가 글을 몰라 그러는데
왜 그리 성을 내냐고
내가 도데체 얼마나 설명을 드려야 하냐고 하며 저 남편한테 마구 화냈습니다
한가질 알려드리게 되면
골백번도 더 물어보고
틈나는데로 확인하고
어떻게 사람이 계속 존 소리로 설명을 드리냐고
집요하기 까지 다가오는데
누가 반기냐고
정말 으찌나 화가나는지
아침에 출근해서 차 한잔 마시면서 속을 달래는데
핸드폰이 울립니다
어머님이 전화하셨네요
안받을까 하다
아침에 그런것도 있고 해서 받았는데
전화해서 묻는말
얘! 그 돈 잘 들어온거지?
꼬르륵~~~ 저 거품물고 뒤로 너머갑니다
정말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합니까?
좀만 뭐라 하면 무식해서 그런다
내가 무섭다
겁나서 묻지도 못하겠다
등등
어떤 답을 드려도 돌아오는 어머님의 말은 한가지
계속 참아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