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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시누,남편 잡으러갑니다.호응좀 부탁해요


BY talktalk 2002-12-03

신행때부터 아래와 같이 시가에서 별으별 요구사항을 들어서
6개월간 우울증에 화병까지 나면서
지금까지 발버둥 쳐왔네요.

시가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에 이해해보자고도 했고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 가 없어서
이혼도 생각해 보았고
가족을 생각하면 이혼이 능사가 아니라고 스스로도 결론을 내 보았고...
어느 분이 이야기 했던가요?
결혼생활에 6개월이 고비라고...
그 고비 넘길려고 발버둥 친 것입니다.

시가에 우리집이
잡아 먹혀서 사느냐
아니면 우리 가족 편히 사느냐하는 문제에 있어서
명쾌하게 스스로 결론을 내보면서도
남편이 그집의 아들이라는 자리에 있다는 이유로
기분이 늘 꿀꿀하고
시가에 대한 존재는 제 머리속에 밝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흐르는대로 시가와의 문제를 내 버려두어
부딪히지 않는 방법도 좋겠으나
한번은 시가와 부딪히면 쪽박을 내버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냉전 5일째 남편과 얻어낸 합의.
백일,돐문제를 시가에서 한다는 남편과 싸우면서 얻어낸 합의.
백일은 옛날에나 했지 지금은 하지 않는다...
돐은 우리집에서라고 합의 보았습니다.


이번 주말에 시가에 아이보이러 내려갑니다.
내려가기전
남편에게 그동안의 쌓인 할말을 다 했습니다.

나.
내려가면 시부 불러다 놓고
시누를 족칠거다 했다.
그래야만 앞으로 내가 우리 가족이 살 것 같다라고...
남편, 그래 시가를 피하지말고 부딪혀서 해결해라.

족칠 사람에 당신도 있다.
그리고 시부한테도 할말이 있다.
시누를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남동생 부인(동서)한테도
누라라고 더할 것 아니겠는가...그래서도
시누 잡아야 하겠다...동서와 나와의 관계도 있으니...

이런 이유로 족쳐도 좋은가 했더니
시부 앞에서 할말 다하라고 한다.

그 누가 이야기 했던가?
이런경우 시가는 적진이라고...
나 지금 시가라는 적진에 뛰어들어 가는 것이다.
입이라는 시한폭탄하나 장착하고서...

우선 시누부터 족쳐야 겠다.
신행때 예단안했다,결혼 반대했다,매일전화해라,
이상한 여자가 우리집에 들어왔다.
그렇게 배웠냐?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따질련다 하면서.
버럭 버럭 화를 내고
아이가진 것을 티낸다.
이혼해라~~~라는 말을 서슴없이 해댄 시누.
그녀가 지금까지 내게 사과 한마디 없어서
시부 앞에서 그녀가 한 말을 다 까발릴 참이다.

남편을 잡을 차례
시누가 마누라 무시하는 발언을 해도 시누를 동조한다.
내게 *욕까지 하면서,결혼해서 중심 못잡고 아직도 우리집보다
자신의 집이 중요해서 헤맨다면
남편에게 시가에 있어라고 이야기 할 참 입니다.


시부가 신행때 하신 말
희생하라고 하신 말...
자신의 부인을 내게 띵긴 것 따져 물을거다.
그러나 이 부분은 왜 용기가 안나는 것일까?
이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아짐들의 판단은 어떠신가요...

시고모
신행때 떡벌어진 상차례주면서
자네가 다할 몫이네에 대해서
좋은 말 놔두고...제가 이집 종입니까라는 말을 할 참이다.
그러나 시부의 누이이다보니
이말 또한 해서는 안될말이겠죠.
아짐들의 판단은 어떠신가요...

최종적으로
시가에서 한말들을 정리해서 이 말을 할 것입니다.
...왜 저를 모두들 무시합니까?
상견례도 피하시고, 제 집안 무시하는 겁니까?
당신들이 저를 키워 주셨습니까?
친정부모가 저를 키워서 결혼 시켜놓으니
남편의 집안 사람들이 무시하는 꼴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미어터지는줄 아십니까?
제 부모에게 왜 돌을 던집니까?
제 전문직 15년 앞으로도 할일 많습니다.
시아버님...시가에 와서 희생하라고요?
자식은 왜 키우십니까?
효만이 전부입니까?


마무리...다음과 같은 말을 하렵니다.
신행때 시가의 그 많은 말들로 해서
제가 결혼한 것인지 의문스러웠습니다.
우리 두사람 결혼하고 자식도 있으니
아들이기에 앞서서, 오빠이기에 앞서서
장남이기에 앞서서, 맏며느리이기 전에 한 집안의 가장이고
부인이고 엄마입니다.

시가에서 기대를 줄이시고
시누는 제 삼자이니 오빠결혼 생활에 터치하지 말것이며
오빠의 결혼 생활이라 터치 해도 된다지만
나라고 하는 다른 집안에서 자란 여인도 있으니
나의 친정집안도 염두에 둘것이며...
시가에서 우리 가족을 심한 터치로 힘들면
두 부부가 이룬 가족 깨지니 조심하시고
그로 인해 고아(딸)하나 탄생하니
조심하세요라고...
앞으로 지켜만 보세요.라고 할 참입니다.

호적문제도 이야기 할 참입니다.
조만간 호주제 폐지되는 것 아시지요하면서...
어찌해서 시부앞으로 시집들어온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시부께서 이룬 가정과도 같이
저희집도 엄밀히 따져서 동격입니다.
맏며느리이기 이전에 한 가족이 생겼습니다.
아들(남편)로써의 역할은 제가 손을 대지 않겠습니다.
형제간의 끈관계에선 제가 손을 대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을 시집온 맏며느리라고
먼저 생각하지 마세요.
맏며느리이기 이전에 부인이고 엄마입니다.
제 친정으로해서는 딸입니다.
출가외인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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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간 심한 악몽에 땀 줄줄 흘리면서 시달리네요.
시가 사람들 죄다 몰려들어 피하는 나.
도망가도 끝이 없는길을 헤매다가
그러다가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깨고...

어제는 나와 남편 재판대에 서는 꿈을 꾸었네요.
누가 잘못했느냐고 손가락질을 해서
제가 제 자신을 보고 손가락질 하면서 이 여자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꿈을 꾸고 있는 중에 남편이 흔들어서 무심결에
손을 뿌리쳤네요.

시가문제로 이제 악몽까지 꾸는 단계이네요.

이번주 토,일요일
적진인 시가에 갑니다.

친정엄마 하시는 말씀,이야기는 하되
절대로 혼자 뛰쳐 나오지마라라는
말씀을 듣고 시가에 내려갑니다.

평소에 소심증도 없는 제가
시가에서 할 이야기 할려니
가슴이 벌써부터 벌렁벌렁 거립니다.
아무래도 시가 문 앞에서 우황청심환이라도 깨물고서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시모,시동생은 옆방으로 보내놓고...

이렇게까지 마음먹기에는
여인네의 삶이 정말로 하잖은 것인가하는 의문이
있고 그리고 시가쪽의 똘똘 뭉친
가부장제에 입으로 한마디하면서 뒤엎고 올 참입니다.

남편이 언젠가 제게 한말이 생각나네요.
그 틀(가부장제)을 깨버릴 수 있는 사람이 나라고 했던 말.
시가의 가부장적인 사고를 왜 내가 깨야하느냐고 반박했는데...
이제 그때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의 생존권이라서 말입니다.
솔직히 시가로 인해 이혼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가족 잘 살고 싶습니다.
시가에서 미리서 이리저리해라 하면서
친정 무시하면서 시가쪽으로만 오게 하는 시가 사람들.

조금만 시가에서 자유를 준다면 시가에 못할 내 자신은 아닙니다.
시가에 대해 기본적인 것은 한단 말입니다.
그런데 친정까지 무시하는 시가를 보고
내 시가라고 하고 싶지도 않고
한번은 시누의 잘못,시누를 동조하는 남편,
시부 앞에서 짚고 넘어가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 생각한 부분 지적해 주시고
힘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