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과 저는 동갑예요.
형님은 대학졸업후 바로 결혼해서 지금은 아이둘을 많이 키워났고 저는 대학졸업후,,계속 사회생활한 후 늦게 결혼해서 이제 갓난아기초보엄마랍니다.
형님은 이제 서서히 사회생활을 해보고싶다며 요즘 학원운영을 알아보고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강사경력도 많고 학원운영경험도 있었던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하는데,,,저,,무지 부러웠어요.
사실 아기때문에 저의 사회생활을 눈물을 머금고 접었거든요.
누가 아기돌봐줄 사람도 없고,,시어머님도 친정엄마한테 미루고 친정엄마는 시어머님한테 미루다보니 그냥 제가 키우게 됐답니다.
지금 집에서 살림한지 6개월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사회생활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답답한 맘에 한숨만 쉬고 있어요.
우리 아기,,이쁘기는 하는데 왜이리 아기만 보면 '언제 크나...'하고 빨리 커서 걸어다니면 좋겠다는 기대감에 살고..
형님볼때마다 나두 형님처럼 결혼을 빨리할걸,,하는 후회감도 생기고 ...물론 형님도 빨리했던 결혼에 힘든점도 많으리라 생각이 들지만 지금현재로서는 형님이 마냥 부럽기만 하네요.
제가 우리 형님한테 "형님! 부럽다.난 언제 아기키워서 밖으로 나갈까?"하면 우리 형님 ..웃으면서 "난 끝났다.ㅎㅎㅎ 열심히 아기나 키워."하며 부푼 사회생활에 대해 좋아합니다.
저는 3,4년뒤에나 다시 학원을 할건데...어떻게 기다릴지 앞날이 막막하네요.
3,4년동안은 꼼짝없이 집안에 들어앉아서 살림하고 아기만 키워야하는데 벌써부터 가슴이 탁탁 숨막히네요.
우리 아기보면 '딴 생각안하고 아기만 잘 키워야지.'하면서도 왜이리 서글픔에 눈물까지 나오는지,,
아무튼 저두 다시 일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