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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구어쩌라구....


BY 고민많은여자 2002-12-03

결혼한지4년차 주부입니다.
딸아이가 하나 있어요. 장사하는지라 그아이 남의손에서 컸어요. 지금까지도 맡겨요. 근데 울시엄니는 손자얘기를 항상하시는 군요.
스트레스예요. 물론 저도 자식이 둘정도는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꼭 아들이어야만 한다니... 답답하기만해요.
그래야 당당해 진다네요. 딸만 있어도 당당하게 잘들살던데...
울시댁 제사 엄청나거든요. 큰집이예요. 그제사를 모실 아들을 낳으라는 얘기죠. 거기다 땅이 좀 있거든요. 그땅은 꼭 아들만 가져야 하나요. 울딸도 같은 성씨 쓰는 사람인데 왜 아들에게만 물려주실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먹고살기도 힘든 이세상, 내손으로 예쁘게 키우고 싶은데 먹고사느라 남의집에 가있는 제자식도 불쌍하고, 세상 변하는거 모르는 시엄니도 불쌍하시고, 이래저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저도 불쌍합니다.
울딸이 앞으로 살 세상에는 이런 차별없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