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쯤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그때 선배님들의 충고와 조언이 지금 현실이 되버렸답니다..
어떻게든 유지하고 싶었는데...
이젠 모든게 넘 커져버려서 막을수도 없게 되었어요...
한참을 울고나니 이젠 어떻게 살지?하는 생각이...
전 27살이고 결혼 사년차입니다.
맞벌이이고 아니는 없습니다..
결혼초부터 시댁에서 돈요구가 많았고...
남편은 첫달월급부터 카드빚에 거의다 탕진한 상태였지요..
그래도 사랑이라는 미련이 있었기에....
때론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어도 정이 남았기에...
내가 선택한 길이었기에...책임을 지려고 했었습니다..
바로 몇시간전까지만 해도....
조금전 남편과 모든 진실을 밝히기로 하고 털어놓으니
빚이 5500정도 된답니다....
카드빚 3500 은행대출 2000....
직업군인이라는 신용때문에 결국은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판 결과죠..
사년동안 살아오면서 세차례 1500정도를 갚아주었는데...
또 이렇게 되고 말았어요..
전 무남독녀 외딸입니다..
남편이 차남이고 친정엔 어머님 혼자뿐이라
제가 친정살이를 하고 있어요..
불쌍한 울엄마...딸 생각해서 그동안 사위빚도 갚아주셨느데...
나쁜 시부모님들 나몰라라 하시고...지금 상황이 아주 절박합니다..
제가 친정엄마의 도움과 모아둔 적금으로 집을 분양받을 예정이에요.
8000만원정도 하는 작은 빌라인데...
현금 4000과 장기융자대출을 4000받을까 했느데...
지금 상황에선 남편의 채무관계때문에 제가 대출을 못받을꺼 같아요..
이젠 저두 지쳤고 남편도 지쳤고..
제게 다 털어놓고 나니 맘이 홀가분하다네요///
전 사실 앞이 막막해요..
남편은 제대해서 3500갚고,,2000은 자기가 직장구해서 갚으며 살자고 하지만 ,,,전 이젠 더이상 희망도 기운도 없어요..
제가 이혼을 요구했더니 해준답니다..
글구 울 엄마가 남편빚 2000정도 갚아주었던것도 돌려준다네요..
제대해서 퇴직금 나오면 준다는데...
과연 카드사랑 은행에서 그 퇴직금을 놔 둘까요?
남편은 안전하다고 믿으라고 하는데....
누가 아시는분 꼭 조언좀 주셔요...
27살에 이혼녀라니...이게 제 현실이네요...
참 이혼서류(합의) 받아서 접수하면 얼마정도의 기간이 지난후 서류가 정리되나요? 지금 아주 급하거덩요...
앞으로 살길이 막막합니다...
넘 지긋지긋해서 그만두려던 직장도 이젠 제가 매달리며 다년야 겠지요?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친정엄마만 아니면 죽고 싶어요...
리플 꼭 부탁드립니다..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