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첨 올리는 글이고...또한 아줌마 닷컴에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라..
쑥스럽기도 하구..좀 그러네요..
30초반 인데...아저씨겠죠?
그래도 아직까진 아저씨가 되기 싫은데..
욕심이 많더라구요. (주제파악도 모르고.. ^^;;)
저...
결혼한지 1년 쪼금 넘었어요..
아기같은 울 마님하고 작년 가을에 결혼을 했죠...
신혼여행 가서두 싸우고..ㅋㅋ
하긴~
가치관이나 성격...살아온 날들이 이십몇 년, 삼십몇 년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으니까....
많이 울렸어요...울 애기를...
사실...애기가 첨엔 절 많이 좋아했어요..
많이 좋아했다라기 보단...많이 궁금했다가 맞나???
암튼..제 기억으론 애기가 날 ?아다녔다...이런 쪽이죠..뭐...^^;
요즘요~~
제 자신을 ...먼 발치에서 떨어져서 바라보곤 합니다.
잘났다거나(사실 좀 생겨~~;;)..누구처럼 돈이 많거나...
가정환경이 남들처럼 평탄한 가정두 아니었구...
배운거 없구.. 그래서 늘 직장도 별루였구...고만고만한 직장에서의
월급...끈질기게 하는게 있나..성실한게 있나..그저 친구 만나는거..
술 마시는 자리...컴퓨터 오락... 등등...
모든 대한민국 여성 ..아니지...세상 모든 여성들에게는
자신의 인생 걸고싶지 않은 남자상이죠...ㅡ.ㅡ
(등신같은 울 마누라~)
울 애기...
얼마전에 생일였어요...
근데..아기 가졌다구 문자로 전해주더군요...
사실...저 하는 일이 없거든요...(논지 2주째)
그래서 생일도 못챙겨주고..
마음이 가뜩이나 꿀꿀하던 참에 아기까지~~~
참으로 여러가지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생일 못챙겨서 미안한것두...
아기가져서 넘 기뿌고 소리치고 싶고...
하는 일..없어서 내일내일이 막막하고...
이런 놈이 무슨 가장인가??? 하구요...
겉으론 ...
"아가 소식이 내 생일 선물야"
"생일에 맞게 내가 아가 준거야..흐흐~"
이런 말 하는 저....
참...뻔뻔하죠? ;;
그런 저두 정말 비참했습니다. 아가갖는게 목표였던 애기한테는
더없는 선물이었을지도 모르죠...(얼렁뚱땅 넘어갔어요..헤헤..)
아가 가지면 먹고싶은거 많고..절대적 안정을 해야 한다는데..
가장이란놈...콤타앞에만 있지..곁에서 보기...정말 한심할꺼에요..
어젠...2시경에 일찍?? 잘라고 누웠는데...
(사실 콤타 앞에 있는거 싫어해요...자기 잘땐..꼭 제가 옆에 있어야 하거든요..성깔에 못이겨~~)
가슴이 막힌것처럼 ..
답답하고 눈이 안감겨지더라구요...
자고있는 애기 배도 살살 만져보구..(똥배같은데..자기는 아가래요~)
얼굴도 함 보구...냉장고 구석에 쳐박힌 캔맥주가 생각나더라구요..
조용히 눈치보며 일나서 한 잔~
얼라? 그새 없어지더라구요..그래서 조용조용 옷입구 편의점 갔죠.
소주 한병..참치 캔 하나..육포 하나...
오천 배건~~ (읔~ 내 생활비..)
집에 왔더니 역시나...일나가지고 날 찾고 있더군요..눈팅 부은채로.
"오빠야 밥 한술 먹고 자께~~ 금방 오께~~ 응~~""
안심시켜 노쿠 소주 한잔 먹었어요...좋아하던 발라드 노래 들으면서...연애시절 찍었던 사진꺼내보구..결혼사진 보구...
눈물 쫌 나더라구요...
자고 있는 아가와 애기를 보니까~
못난이..등신같은게...어쩌다 운이 다해서 나같은 놈팽이를 만나
사랑까지 하고 ...아기까지 가진걸 보니...내가 넘 싫었습니다.
그런 애길...싸워서 울리고..힘들게 해서 울리고~~
많이많이 미안해요...
어제..젤루 맘이 안좋았어요..
"퇴근길에 초밥 사갈까?
이런건 남편이 해줘야 하는거 아냐?" 라는 농담식의 문자메세지..
애기가 먹고싶었는지 초밥을 사왔더라구요...
ㅜ.ㅜ
말 안해도 ...
여자라면...tv에서 보듯..남편에게 응석두... 어리광두...
힘들지 않아도 힘든척~~ 하고 싶을텐데...
내 눈치 뵈가며...하고 싶은말도 제대로 못하는거 보면...
정말 씁쓸해요..
얼렁 자리 잡을라구요...
애기 힘들지 않게...
또한 내 자신을 곧바로 세우기 위해...
지금은 쩜만 보이는 울 아가를 위해...
어젠 정말 많은 말..하고 싶었는데...^^;
막상 할려니 ... 잠자는 동안 다 까먹었나봐요..흐흐~
자주 놀러와도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