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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BY 허무 2002-12-14

일단 먼저 이런 일로 글을 올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오늘 친정 엄마가 저에게 눈물을 보이고 가셨습니다.
2년만에 우리 집에 오신 친정 엄마..
엄마가 저에게 소원이시랍니다.
아이 하나 ..더 낳으랍니다..
꼭 아들로..
엄마한테 뭐가 중요하냐고?
엄마에게 한심한 소리 하지 말라고 하며 엄마를 보냈습니다..
저녁식사라고 하고 가셨으면 제 맘이 좀 편했을텐데..
저희 친정..이래저래 아들이 없어요..
그래서 엄마..아들에대해서 한이 많죠..
말하자면 복잡합니다.
엄마도 엄청 아들때문에 엄마의 그 잘난 시댁, 그러니까..저의 할머니를 비롯하여 ...마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의 위로 친정언니 둘다 미혼입니다.
둘 다 잘나서 외국나가서 잘 삽니다.
저는 딸 하나에 결혼8년차입니다.
저희 시댁은 워낙 딸이 귀해서 우리 딸 귀여움 받고 자라고 얘기아빠하고도 하나만 잘 키우기로 결정했죠..
근데 우리 엄마..우리 친정 엄마..울고 가시네요..
저 어쩌죠?
제가 나이가 내년이면 37인데..
엄마를 보고 나니,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 소원이라는데..저두 아이 하나 더 낳으렵니다..
남편오면 아이하나 더 낳자고 말 할렵니다..
제가 나이도 있고, 무엇보다 엄마를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네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혹시 아들 낳는 산부인과라는게 있다는데..혹시 알려주실분 안 계시나요?
제 메일로라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런 글 올려 죄송해요..
내일 자고 일어나면 마음이 변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엄마의 소원을 들어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