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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행님....


BY 시모사랑 2002-12-15

2남1녀중에 막내며느린데요..답답한 형님땜에 몇자적습니다..
울형님 하도 말이없어서 그냥 조용한스타일인가보다하고..
전결혼한지도 이제겨우 1년 6개월이니 형님께 이것저것 물어서
맞춰가자하구 생각했죠..그런데 집안에 무슨일이있어도 도통 아무말이없어서 늘 제가 전화드려서 상의를 하는편인데요..
그저 조금 신경써야하구 돈들어가는일이면 무조건 간단하게하자는
주의라서 늘 답답했거든요...형제끼리 맘맞춰서 부모님선물도하고
그러면 좋은데...언제나 싼것만 선물하더군요...
시간이흘러 어느정도 시댁분위기익혀보니...
제가 나서는건 싫어하는것같고 나서긴싫어하고...늘 답답한분위기만만든답니다..시댁에 모임있어 고모댁도 오고 다 모여서 다같이 모여있어도 절대끼지않고 혼자티비보고...이렇다저렇다 도통암말이없어요...
그러다 얼마전 시모생신껀으로전화드렸더니..생신음식은 대충하자그러면서...시댁험담을 저한테 막 하는거예요...고모험담까지요..
고모랑사이가 나쁘니 저한테 동지의식을 느꼈는지어쩐지...
시부모님 몸이 안좋긴하지만..울시모저한테 아직 합치기싫다그러시더라구요..지금 합쳐봐야 몸아픈데 2살된손녀봐주고 오히려 어머님할일이 더많아진다구요..근데 형님저한테 장남만 자식이냐면서 애초에 분가해 살아서 부모님모시기싫다그러구요..시모가 10년전에 위암수술하셨고..고된시집살이에 홧병까지있는데다..위가안좋으니 여기저기 늘 아프시답니다..그런시모한테 시모아프신건 측은하지만...
자기 시집오기전부터 아픈게 어디내탓이냐면서...
고모가 딸이니 어머님병 더잘아니까 병원이라도 모시고다니지그러구.
또 월급작아서 이래저래 저축하고살기가 쉽지않다그랬더니..
자기도 형편이 어렵지만...그럴때마다 아버님한테 말씀드려서 돈좀타써라그러드라구요..자긴 그런다면서..저희 아버님이 돈을 쥐고계시거든요..아무리 부모님이 돈이있어도그렇지...부모님용돈을 드려도시원찬을판에 ...울시모 아프셔도 멀리외출하시긴 힘들지만 집안일은 쉬엄쉬엄하시거든요...울형님 결혼한지 10년이 다되도록...어머님에게 반찬한번 해준적없고 늘 시모가 이것저것 챙겨준답니다..
전 시모아프시니..뭘좀달라소리도..안나오구요
그래도 시모 막내못챙겨서 늘 제게 미안해하십니다..
저흰 넘 멀리살아서 제가 자주가서 도와드리고싶어도...
이래저래 답답하네요..
게다가 형님 울애기 백일때도 전화한통없구요..
애기용품 넘쳐나도 빈말이라도 뭐하나 가져가라소리안합니다..
오히려 자기집에올까봐 무서워합니다..
나중에 이런저런 얘기 고모한테들으니..울형님 시댁가까이살면서
시모한테 늘 민폐끼치고살았더군요..
애기아프면 병원에빨리데리고갈것이지..
괜히 시모한테 애데리고와서 이래저래 어디가아푸니안좋니하면서
이야기한대요 그러면 성격급한시모가 들쳐업고 병원에간다나요..
주말에 왔다가면 애기빨래늘 놔두고...
집안 난장판 만들고가면 시모가 다치워야하고...얼마전에 시모가 주말에 너네들끼리 지내라그랬다네요..
신혼때도 아침에 시모가 부엌에 나와있어 물소리들려도 안일어났답니다..이불도안개고 지근지근 밟고다녀서 시모가 보다못해 이불개라고이야기했구요...방 한번 닦는법도없구요...
산후조리도 울시모가 다 해줬구요..고모까지 동원해서..
그래도 고맙단소리한번 안하더랍니다...
시모는 물건이야 싫으면 버리면되지만 사람싫은건 어떻게 할수가없으니 그저 좋게봐야한다는 그런분이시거든요,아들 맘상할까봐..며느리한테 싫은소리한번안한답니다 ..고모는 친정에와서도 늘 설거지며 상차리기 나서서도와준답니다..제가말려도 그냥 같이하면되지하면서..신경써준답니다..그런고모가 답답해서 저한테 하소연하더군요...
그러다가 형님이 너무못돼서 고모한테 이야기했더니..
고모가 난리가 난거예요..같은 동서입장이지만..형님너무 기본이안되어있는것같아서..나쁘게말하면 제가 고자질한거죠...참을수가없었거든요..울시모넘불쌍하고요..
고모고민하다가 형님한테 전화해서 따?병醮?.자긴그런말한적없다고 발뺌하더라네요...당연하죠..누가 그런 심한소릴 내가했네요하겠어요...그래도 고모가 저한테 말잘해줬다고..앞에선 암말안하고 뒤에서 호박씨까니 시모하고 고모하고 그래도 사람은 착하지 하면서 늘 참았는데..앞으론 두고보겠다고..사소하게 속상하면 그냥넘어갔는데
이젠 그러지않겠다그러드라구요..
고모하고 통화후에 첨으로 울형님 저한테 전화왔었는데 다른일만 이야기하고 저한테 한마디도 못하더군요...
고모도 부모님한텐 맘상할까봐 말씀안드릴꺼지만...
제가 잘한일인지..실수한건지..맘이복잡합니다...
고모랑저랑은 넘화나서 잠도 잘못잤는데..울아주버님 이런소리가나와도 대수롭지않게 넘어가네요...
형님말을 믿는다면..아주버님이 저한테 야단쳐야되는게아닌가요??
울형님 부모님재산은 많이 물려받고싶고 모시긴싫고 맏이노릇하기도싫고...며느리 노릇은 한번도 생각해본적도없는것같이 산답니다..
울어머니세대가 제일 불쌍합니다...
울어머니들은 시부모 봉양다하고서도 자식들한테 귀찮은 존재로 치부되니까요..
다들 자식낳아키우면서 어째 자기안일만생각하는지...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