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애들 폼생폼사에 사는거보면 한심해 죽겠다.
나도 젊다면 젊은 세대지만 실속없이 대책없이 사는걸 젤 싫어하는 사람이다. 젊어서 폼생폼사였던 사람중에 늙어서 편히 사는 사람을 못봤다.
근대 동생녀석이 그렇다. 완전히 폼생폼사다.
버는것도 없는 넘이 쓰는건 지네보다 훨씬 수입이 좋은 우리보다 더하다. 오죽하면 남편이랑 나랑 둘이서 도대체 무슨돈으로 저렇게 쓰고 다니는거냐구 아마도 울 아빠가 몰래 뒷돈 대주시나 부다고 했으니까.
알고봤더니 죄다 카드빛이였다. 덕분에 지금 신용불량자에 집까지 차압이 들어오게 생겼다. 그러더니 나보고 보증을 서달란다. 안된다구 했다. 솔직히 해줄수도 있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 도저히 도와줄수가 없는거다. 그랬더니 날 아주 나쁜 누나 취급이다.
결혼 이년만에 빛이 일억이란다. 진짜 미친넘이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넘이다. 결혼까지 한넘이 어떻게 먹고 살려구...
우리 부모님 올케앞에서 기도 못펴신다. 아들놈이 못났으니 며느리앞에서 어떻게 기를 펴시겠는가? 부모님 불쌍해 죽겠다. 아빤 연금만으로도 충분히 사실수 있는데 동생넘땜에 요즘 경비일을 하신다.
엄만 생전 직장 생활 안하시다가 요즘 파출부를 나가신다. 할줄 아는것이 이것밖에 없으니 어쩌겠냐며...
속상해서 남편한테 우리부모님 뭐하신다고 말도 못하겠다.
늙어서 하나있는 아들놈땜에 고생하시는거 보면 딸마음은 찢어진다.
솔직히 남편과 잘 맞지 않아서 이혼을 생각했었다. 근대 나까지 부모님 마음 아프게 해드리기 싫어서 이혼을 접었다. 대신에 부모님한테 나만이라도 행복하게 사는것처럼 보여드리고 싶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어쩔땐 이런 연극이 너무 힘들다.
딸은 출가외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장녀여서인진 몰라도 친정일에 도무지 나몰라라 할 수가 없다. 맘같아선 도와드리고 싶지만 부모님이 쓰시는 돈이라면 드리겠지만 못난 동생넘한테 들어갈껄 생각하면 주기 싫다. 휴- 부모님만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못난 동생놈이 나중에 부모님 제대로 모실것 같지도 않다. 우리 부모님 자식들한테 사랑 아낌없이 주면서 키우셨는데 늙어서 자식 다 키워놨다 싶으니까 이게 웬 고생이시람.
동생놈이 넘 밉다. 차라리 내가 아들로 태어났다면...
정작 날 낳아준 보모님한테 제대로 효도도 못하구 절대 며느리가 딸이 될수 없는데 그런 남의 부모한테 잘해야한다니. 단순히 남편의 부모이기때문에....으~ 너무 억울하구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