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2년차의 주부입니다.
우리집은 형제가 둘있고 맨위로 누님이 한분 계십니다.
근데 형님댁에 문제가 좀 생겼네요.
아주버님이 월급을 조금밖에 못받거든요.
월급이 적으니까 살림이 빠듯하겠죠. 그건 이해해요.하지만
월급쟁이들이 다똑같지 않나요. 그만큼 아끼고 절약해야하는데
형님이 손이 크셔서 그런지 해퍼서그런지 돈을 물쓰듯이 쓰네요.
돈을 쓰더래도 형제한테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하는데
피해가 저희 한테 오니까 문제죠.
한번은 첫아이를 임신하고 아이낳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형님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돈좀 빌려달라면서 아주버님 한테는
비밀로 해달라고 그래요. 월급이 적어서 오죽했으면 자존심죽이면서
까지 동생한테 돈 빌려달렐까. 너무 가엽더라구요.
그래서 300만원을 빌려줬어요.
한달만 쓰고 준다더니 이핑계 저핑계를 대면서
돈을 안주는 거예요. 돈을 주기로 한날은 전화통화가 안되고
겨우 전화 통화가 되면 울먹이면서 미안하다고 그래요.
그러면 마음이 약해지죠. 몇달 후 또 전화가 왔어요
또 돈좀 급하게 빌려달라고 해서 없다고 하니까 돈 안모아놓고
뭐했냐면서 핀잔을 주더라구요. 내참 기가 막혀서.
그래서 제가 그렇게 힘들고 돈이 없으면 맞벌이 하라고 했죠
친정어머님 젊으시니까 아이 맡겨 놓고 일하시라고
그랬더니 기분 나쁘납니다. 일하라고 했다고(나중에 알고보니
아주버님도 기분 나쁘다 했다고 합니다.)
몇개월 후 첫 아이 낳고 병원에 누워 있는데 병원에 병문안 왔더라구요. 자기식구들 옷 고가 브랜드옷으로 딱 맞춰입고 나타난거예요.
너무 황당했어요. 그렇게 어렵다더니
그것도 고가 브랜드로 내 돈도 안갚았으면서 그러니까 월급이 적어서
생활이 어려워서 돈을 빌려달란게 아니고 고급브랜드 옷을 사입고
싶어서 돈을 빌려달랜거예요. 거기에 아주버님은 울 신랑한테
자랑까지 하더래요. 이옷 백화점에서 산건데 몇십만원 하는 거라구요.
그런데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명절에는 식구가 셋트로 한복을 맞춰 입고 오질 않나(오십만원은 족히
넘을 거예요.) 아이옷 한벌에 30만원은 기본이고 아이실크블라우스
1장에 20만원하는 거 사줬다고 저한테 자랑하구여 내돈은 줄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말이예요.
나는 울 형님의 가식적인 행동에 속았던 거예요.(울먹였던거)
제가 너무 바보 같았죠. 근데 며칠전에 아주버님 울 신랑한테
전화해서 돈좀 빌려 달라고 했대요.
"50만원" 울신랑 넘 착해서 얼마나 힘들면 그러겠냐고 그래요.
그대신 저랑 약속을 했죠. 이담부턴 절대로 굶어죽는 대도 돌아
보지 않겠다고요. 이렇게 돈 빌려주는 거 보믄 돈 많나 보네
하실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울 신랑 회사에서 월급안나온지
5달째예요. 오죽했으면 아이 친정에 맡기고 제가 직장에 다시
다니겠어요. 아주버님 빌려드린돈 현금서비스 받아서 해 드렸습니다.
돈빌려간지 벌써 2주째 인데 고맙다는 전화한통 없네요.
동생인 울 신랑한테도 전화 한통 없구요.
분명히 그돈 가지고 애들 명품 브랜드 옷 사주고 있겠지요?
12월 말에 갚아준다고 하는데 기대도 안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 이지만 누님 한테도 똑같은 방법으로
돈 빌리고(우리보다 훨씬 많은 액수) 1년이 넘었는데도 전화 한통 없다고 하더라구여. 누님도 신용대출 받아서 빌려줬는데 포기했다고
하더라 구요.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까지 갚아주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들이 너무 순지한건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