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관심이 대선에 가 있는데 이런 얘기하지니 민망하네요
그래도 갑갑한마음에 님들께 어쩌면 좋을까 좋은 의견있으면 어쭐려고 들어왔어요
서론은 생략하고 시작할께요
남편에게 여자가 있는걸 알았어요.
물론 처음에는 아니라고 기냥 좀 아는 여자라고 날 의부증환자마냥 치부하며 길길이 날뛰더라고요
이렇게 못미더우면 같이 못 산다면서요
진짜로 어떤 사이인지 확신이 없어 제가 한풀 접었지요
그후 우리는 정말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이었답니다
남편은 편의점을 하는데 오후 3시경이면 출근을 해요
그래서 밤 12시30분쯤 퇴근을 하구요
그 사이 우린 한 10통화 정도 전화를 하구요
물론 사사로운 얘기부터 일반 부부들의 얘기, 사랑한다는 닥살스런 멘트까지...
한번 어긋날뻔 한듯하여 전 되도록이면 부드럽고 상냥하게 대하지요 또 가족이라는거 매번 인식시키느라 아들(36개월)과의 관계도 끈끈하게 맺어주려 노력하구요
아침에는 아이없을때 그것도 하구요
임신 9개월에들어서 부터는 직접은 못하고 오랄로도 해주고..
나름대로 애쓴답니다
근데 문제는 퇴근후에요
밤세계(?!)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일 끝나고 바로 집으로 오는게아니라 그 친구를 만나러 나가는거어요
말로는 출출하니 밥먹고 술도 좀하고 워낙 겜을 좋아하던 사람이니 술도 깰겸 피씨방 같다가 새벽 5,6시나 되야 들어오는거라 하데요
싸움이 있은후 깨끗이 제자리를 찾은 듯 했지만 한번 의심한 마음 없어지지는 안더라구요
남편오면 핸펀 확인하기 바빴죠
처음에는 별 문제가 없어보였는데 한동안 시간이 지난후 잠금을 하더라구요
물론 비밀번호야 쉽게 찾았죠
그런데 발신 수신전호가 저장이 안되어 있는거예요
문자도...
수시로 지운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더니 며칠전부터는 자면서도 핸펀을 머리맡에 두고 자네요
아컴에 들어와서 위치추적하는걸 배워 어제 처음 써봤네요
집에서 차로 15분정도 있는 유흥가에 있다고 하는데 위치추적하니
저기 4,50분 거리에 있다네요
그것도 시가 다른 아무런 연고가 없어 가보지도 못했던 그곳에...
황당은 한데 눈물이 나거나 하지는 않더라고요
시험 한번 해봐야 겠다는 생각에 아프다고 했죠, 체했다고..
전 임신 36주 되거든요
유훙가에 약국 열었으면 약 사오라고 없으면 우리가계가서라도 가지고 오라고
1시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한 장소에 있데요
전화를 무지하게 때렸어요
받지 않데요
한 8번 했나 받길래 아픈데 빨리 안온다고 난리좀 쳤죠
성질을 내면서 지금 가계에서 약 가지고 나오느거라 승질을 내네요
아직도 그곳이면서...
어디 몇분안에 오나 시간을 재봤지요
우와~~~~~~~~
날라오나 봅디다
20분만에 들어오네요
들어와서 오히려 큰소리에요
약국찾아 시내까지 갔다오는데 안온다고 난리 친다고
170밟고 왔데요
딴건 몰라도 170 밟고 온건 맞는거 같아요
나 진통와서 애 낳으러 갈땐 어떻할거냐고 화내는 당신이 이해가 안된다고 순진한 여편네 흉내내며 한바탕 퍼부었어요
좋아하는 여자랑 있느데 마누라가 자꾸 전화를 해대니 뭐가 좋겠어요
진짜 진짜 돌아버리겠지
우리 남편 정말 똑똑한 사람이면 집에와서 성질안냈을 겁니다
무지하게 걱정하며 완벽한 연기를 했겠지요
우리 시부 ,남편 어려서 바람나 집 팽겨치고 살다가 몇년만에 들어와서 나름대로 아픔도 있어요
그래선지 이런 얘기하더이다
난 아버지처럼 집은 안 버린다고 놀면 밖에서 재미살아 놀다오지 가정은 안버린다고요
그말은 믿어요
그래서 저도 순진한 여편네연기 계속할건데 저기 그 여자 살랑살랑 열받게해서 스스로 나가 떨어지게 하는수 없을까요?
밤에만나 노는데 애라도 만들어 오면 안되잖아요
님들에 소중한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