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모가 전화가 왔다.
낼 아침에 시모어머니 병실 지킬 사람이 없다고 오전에 일있는 나보고 와서 보라고 했다. 그래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병실에 출근한 후에 내 일을 하러 나왔다.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반복해야는지 모르겠다.
시할머니 병실도 시모가 지키기 싫다고 우리 부부 데려다 놓고 시모는 저녁에만 잠시 왔다가는 식으로 하더니... 이젠 시모의 어머니병실까지 우리부부보고 맡기려고 하다니...
외할머니의 자녀만 해도 6형제이고 병원주위에 사는 자녀만 해도 4명이다. 그 손주까지 하면... 10명은 되는데...
첫날은 직장상사와 술먹은 신랑 데려다가 병실에서 재우고, 입원한 지 3일째인 오늘은 나보고 병원지키라고 하고.
앞으로 며칠을 병원에 계실지 모르지만...
나도 몸이 안좋아서 아픈데 외가쪽 일까지 신경을 써야하니 머리가 아프네요. 어제는 시이모 챙기니라고 새벽 5시에 일어났고, 오늘은 병실지키라고 새벽 5시에 일어나고... 낼은 또 어떨런지... 아마 낼도 아침부터 시모가 전화해서 병실지키라고 할 거 같네요. 아님 오늘 저녁에 회사에서 늦게 오는 신랑에게 병실에서 또 자라고 할 거 같네요.
신랑은 외가쪽 일도 자기일처럼 하라고 하고 자식들에게 외면당하는 할머니가 불쌍해서 봐주고 싶은데... 친손주나 며느리들도 보기싫다는데... 나한테 떠넘기려고 하는 시모의 태도때문에 화가 나네요.
이젠 외숙모 집이 병원에서 10분거리에 있는데 저의 집이 좀 가깝다고 저의 집에서 시이모들, 시댁친지들 재우려고까지 하는 시모때문에 속상하네요. 저한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랬다네요... 이러다가 정말 일생기면 저의 집에서 하자고 하지는 않을지 궁금하네요. 외손주네 집에서 일 치르는 경우도 있나요?
정말 이러다가 신랑하고 의가 상할거 같은데 어떡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