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짓을 처음 한것도 아닌데 예전에도 가끔 이런일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미안했다
어쩜 별일이 아닌데 이야기를 하자니 대충의 가정사를 이야기 해야?募?
몇년전부터 우린 좀 힘들어졌다
그래서 늘 아껴야 된다 열심히 살자 악착같이 살자 이런말들을 입에 달고 산다 일이 없어 신랑이 며칠 논다 싶으면 불안해서 신랑에게 잔소리를 하며 악악거리고 살던내가......
전번주일요일에 생머리로 있다가 2만원주고 파마를 했다
그런데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생각처럼 머리가 나오지도 않고 머릿결만 상했을뿐
이틀후 도저히 봐줄수가 없어서 집에서 슬그머니 빠져나와 미장원엘 갔다
상할건 알지만 다시 원상태로 풀었다
나는 만족 하지만 3만원을 까먹었다
신랑인데 얼마나 미안하던지
어떻게 번돈인데.....
아니나 다를까 집에오자만자 한소리 들었다
돈 쓸때 그렇게 없냐고
생전가도 나 하는일에 입 한번 떼지 않는 사람인데
진짜 미안했다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을 만큼......
내 생활이 힘들다 보니 사소한 실수에도 예민해진다
우리 부부가 ....
그래도 미안하다
여보 미안해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