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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보다 남편넘이 더 미워.


BY 마음같아서는. 2002-12-29

남편이 차라리 중립이었으면 좋겠다.
남편의 말을 들어보면 니가 어떻게 우리엄마한테 맞짱뜨려해?이런식이다.그래 이번 구정때 보게되면 엄니께 내 할말 하려고 했다.
그럴 것 같으면 나랑 끝내자.이런다.

도저히 바늘하나 들어갈 틈이 없다.
무조건 화해하고 화목한 집안 만들어야 된다나.
내 가슴속의 응어리는 풀어 보지도 못한채 다시 화목해지면 저희들은 좋겠지.남편 당신도 응어리 지고 있는 마누라 옆에 두고 모른척 다시 즐거워 질수 있는지.정녕 그럴수 있는지.

가슴속의 병은 시엄니보다도 남편넘이 더 원인것 같다.
가슴이 무너져 내리려 한다.

그냥 딱 죽었다 셈치고 시엄니한테 굴복하러,내 자존심따위 다 던져 버리고 어떤 인격모독을 당해도 감당해야 하나.

살아있어도 결코 산 목숨이 아닐 것 같다.
남편은 엄살한다고 한다.

남편넘한테 정 진짜 다 떨어졌는데,
이넘 차라리 나한테 그렇게 해달라고 애원이라도 하면.맘이 좀 누그러 들수도 있겠다.

이넘의 시자땜에 내가 병에 걸릴 것 같다.

아컴의 아짐들처럼 용감하게 대차게 나와야 맞는지,
아님 남편말 듣고 이 순간만큼만은 해결하고 그이후에 시모에게 정스럽게 굴지않고 내 의무만 하고 냉정하게 대하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