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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친구


BY 남일뿐 2002-12-30

남편 사회선배중에 좀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현재 대기업 반도체계열 박사연구원입니다.
그사람은 지방의 대학병원규모의 큰 병원을 가진 병원장집 아들이죠.
남편이 근 4년가까이 알고 지내온 사람인데요.

병원일로 바쁜 울남편한테 그렇게 매일 통화하고 만나고 친한척하고
그러드니만..
그사람이 우리 결혼할때 부주금 3만원 했더군요.
오히려 차비+간식값으로 5만원 더 줘서 보냈습니다.

그사람 우리집에 두어달에 한번꼴로 놀러옵니다.
그집 부인은 혼자서 유럽에 있는 친언니집에 자주 다니는이유로
그사람은 심심하니까 우리집에 와서 식사하고 뭐 먹고 가고
그럽니다.
근데 올때마다 빈손입니다.
먹성이 어찌나 좋은지 올때마다 냉장고 음식은 모조리 비워놓고
갑니다.
우리집에 올때 아직까지 휴지한장 사온적 없습니다.
어쩜 그리 개념이 없는지..
그래놓고 부인이랑 둘이는 일본으로 호주로 뉴욕으로 오페라 여행을
1년에 몇번씩 다닌답니다.
근데 그사람이 연구소일로 외국에 1년간 다녀왔다고 합니다.
남편이 안부메일을 보냈는데 전혀 연락이 없어서 무슨일이라도
생긴건가 싶었는데 귀국하고 얼마전부터 또 전화가 오기시작하네요.
남편이 컴퓨터에 대해 좀 잘 아는지라 컴퓨터 물어보려고 전화를
자꾸 합니다.
자기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친구같아서 전 그사람이 싫거든요.
으휴.. 그사람 너무 싫은데 남편한테 인간관계 끊으라고 하고싶은데
어째야죠?
그렇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은 첨봤어요.
울남편은 성격이 넘 좋은 사람이라서 어떤경우에도 사람들에게
매정하게 하지를 못하거든요.
남편도 그 사람, 이젠 좀 안좋아하는 기색입니다.
자기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사람이란걸 알게 ?瑛릿歐楮?
남자들이란 어찌나 눈치가 느린지..
전 아예 그런 사람과는 연락자체를 안하고 살았으면 하는데..
솔직히 이런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는 사람이 다 거기서 거기인데 남편의 병원동료가 또 그 친구랑
친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