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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입장이면 화 안내시겠어요?


BY 아내라는 이름 2002-12-30

토요일 아침에 남편이 놓고 출근한 핸폰으로 전화가 왔더군요.
전 원래 전화를 여보세요 하고 받지 않고 네 하고 받거든요.
근데 그쪽에서 제가 얼핏듣기에 " 티비 봐?' 하는겁니다.
전 네? 하고 물었고 저희 신랑 이름을 대며 누구 핸드폰 아닙니까 하더라구요.
전 맞다고 했고 그쪽 여자가 아 언니세요 저 누군데요 하며 같은 일하는 후배 여직원이더군요.

핸폰 놓고 갔다고 했더니 급하게 사무실로 전화했더니 없어서 핸폰으로 했답니다.
전화끊고 정말 이상한게 왜 반말을 할까.
그 여자가 이상하다기 보다는 내신랑이 처신을 어떻게 해서 그런 여자가 반말로 물을까 싶어 오후에 신랑에게 따졌습니다.

결국 오늘 아침 신랑에게 전화해서 그 여자보고 나에게 전화달라고 했고 기분이 나빠 전화를 못하겠다고 ?답니다.
너무 웃겨서 제가 전화를 했죠.
그리고 나 누군데 전화 받았냐고 했더니 그랬답니다.
자기는 황당하답니다.
그러면서 다른 통화를 하다가 이쪽 전화가 연결된줄 몰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기분이 나쁘다고 하더군요.
제가 입장을 바꿔봐라.
그쪽이 결혼한 상태고 그런 전화를 받으면 기분이 어떻겠냐.
저보고 왜 그 당시 바로 묻지 않고 지금 묻냐고 하더군요.
그럼 아침부터 그런일로 따져야 겠냐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자기 실수라고 그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일로 남편과도 서먹하고.
아무일 아닌건 알지만 제가 좀 심했나 싶기도 하고..

객관적인 얘기좀 듣고 싶습니다.
안볼 사이도 아닌데 말입니다.

휴유,,, 아침부터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