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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지는 남편전화


BY 울고또울고를쓴바 2002-12-30

아까전에 울고또울고를?㎢? 바보아줌마다...
울음을그칠수가없다...
나흘째연락없던 남편에게서 전화가왔다.
[미안해 빚진거정리할때까지 며칠만 더기다려줘 내가정리하고 들어갈께]
[빚이 도데체얼마야?]
[.....한1000만원되....]
[갚던안갚던 나랑은 끝이야 이제부터나랑 애랑은끝인줄알아]
끊어버렸다.
생각안했던건 아니지만 확인전화를 받으니 또한번 한숨이..아니충격이..아니죽고싶은충동이...
이제어떻게할까..
눈물이나서 자판이 제대로 보이질않는다..
안사는건맞는데..그안사는방법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내가 뭘하고살지..이제4살짜리 애를 데리고 내가 무슨직장을 다니지..
나에게 많은배움을 주지못한 부모님이 세삼너무너무 미워진다..
좀더배웠더라면 당당히 일어설수있으련만..
배움도..경제력도...능력도...
나는정말이지 뭐하고 살았나..
친정의도움만 있어도 좋으련만..
이럴땐 배경좋은친정 가진 아줌마들도..너무부럽다..
여기있으면 남편이랑부딪혀야할것이고...나가자니..이엄동설한에
어딜간단 말인가.
혼자라면 어딜못가겠냐만..
살기가싫어진다..
삶의의욕이없다..도데체 내팔자는 어디까지 힘들게 살아야하는지..
계속아빠를찾는 딸아이에게 짜증만내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불쌍하고.밉고..
또 슈퍼에나 같다와야겠다..맥주사러.
잠못이루는밤을..매일술로 버티고있다..
이러다 알콜중독 되는건아닌지...
6년살면서 모아놔도 모자랄 돈을 허튼데 다날려버리고.. 천벌받을것이다..내남편이나쁜놈아..
정말이제어떻게 해야할까..도움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