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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었어요.


BY ajimae2000 2002-12-31

조언님! 남편이 처음부터 내편을 들어 주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무조건 시엄니 편을 들면서 폭력까지 행사 했더랬습니다. 큰아들놈이 울면서 아빠에게 얘기하더군요. 엄마를 사랑하지 않느냐고...그때 내아들놈 여섯살이였습니다. 남편은 어린아들이 울면서 눈 동그랗게 뜨고 물어보니 많이 놀랐던 모양입니다. 얼마후 제가 둘째를 가졌는데 그때 임신 4개월이였습니다. 저는 임신하면 하열이 심해서 첫아이는 자연유산되고 두번째때는 3개월 입원하라고 병원에서 말했을 정도입니다. 겨우 큰아들을 낳고 임신했는데 큰시동생이 결혼날짜 열흘 앞두고 날을 잡아 저 정말 미치겄더라고요. 시엄니는 남편에게 여테 있다가 시동생 날잡으니 이난리라고 남편에게 막 퍼부은 모양입니다. 무지 두사람 싸우고 다음날 남편이 직장 조퇴하고 유산시키러 병원가자고 집에 왔길래 멍청한 나는 울면서 병원가서 유산시키고 그다음날로 시집가서 일주일동안 뼈빠지게 일하고 ,참고로 시누년들 감기 걸렸다고 한 년도 전날 오지않고 결혼식 2시간30분 전에 왔슴. 이 일을 계기로 남편 또한 많이 변했고 지금은 당신 생각대로 하라고 믿어주는 편임. 세상엔 공짜가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