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81

욕심많은시부모


BY 디오스 2003-01-21

따르릉따르릉
"여보세요"
"네다 (시모) 니이 너그 시아버지 생일아나?"
"에"
"몇일인데? 어그래 그라먼 니가 와서 밥해줄래? 안그라몬 우리가 가까?니가 밥 해줄래?" " 맘대로 하세요." "너그 김장은 했나?"
"김장도 하고 고추장도 다담았어요" " 어 그래? 그라몬 내가 갈필요 없겠네 언제올래?"
"제가 다시 전화 드릴께요."
"그ㅓ래 그라몬 언제 올건지 전화 해래이"
저희 시댁은 부산위에 있는 마산입니다. 애둘을 데리고 한달이 멀다하고 혼자서라도 경조사에 늘 상 갑니다. 힘이 듭니다.
한날은 다음날이 생신인데 아이가 열이나고 경기를 합디다.
그래서 애가 아프다고 해도 오지 말라소리보다 언제 올꺼냐고 묻더군요. 차마 못가겠다는 소리가 안나와서 신랑에게 말하라고 했더니
신랑도 말을 못해서 열나는 애를 고속도로에태우고 가다가 멀미하고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더군요 "애가 아파서 나중에 가겠다고 죄송하다고 " 말하는데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었어요.
우리 신랑은 자기 부모 한테 말을 못해요. 내가 미쳐요.
안그래도 울시부모 내가 들어서 자기 아들 빼사갔다고 생각하던데...
우리는 서울에 살고 시부모는 마산에 사는데 생일에도 다갑니까?
그리고 지금은 울신랑 직업도 없고 우리가 여유 없어보이니까 가만히 았지. 시동생 장가 가고 하면 돈좀 안해주나 싶어할테고 아직 젊은데 제사도 저보고 하라더군요. 부담스럽고 이쁘지도 않은 시부모 ...
님들은 쓰잘떼기 없이 시댁에 자꾸오라면 어떻게 해요?
인연 끊고 살려다가 신랑이 그렇게 하지를 못해서 억지로 보고 웃고 살거든요. 울 시모는 호시탐탐 같이 살수 없을까 하고 늘 궁리 합니다. 재수없게스리... 나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