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어떻게 버텨질지 모르던 시간들을 여기에 글 읽으면서 버티다가 처음으로 저도 한번 글 올려보려 합니다.
평소에 이혼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 보면서 저렇게 계속 마음고생하느니 이혼하지 하면서 큰소리 쳤었은데...막상 내일이 되고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딸이 갑자기 이혼한다고 하면 부모님 가슴 찢어지는거 볼 자신이 없어 혼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1년이 지나자 남편이 주식하느라 저몰래 1억 가량을 빚진걸 알았습니다.
참 수습하기 어려웠는데...그래도 남편이 항상 저에게 미안해하고 밉지않길래 그 빚갚아가면서 그냥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시댁에 생활비,병원비...다른 형제들이 다 없는 소리하고 앓는데(실제로도 없어요...) 그런것 못하는 저와 가장 효자인 남편이 다했죠.(너무 없는 시댁때문에 항상 힘이 든 나때문에 큰 돈 만들어서 시댁 주고 생활비 안보내고 살아보려고 주식을 했다는 남편을 어떻게 하나요...)
그로부터 2년 이제 어떻게 노력하면 언젠가는 빚갚고 집도사고 하겠지 희망을 꿈꾸다가 날벼락을 맞았죠..
그동안 남편이 새롭게 진 빚이 또 1억이 넘네요...주식하느라.
저에게 미안해서 그때 잃은 것 만회하려고 하다가 그렇게 됐다나요..
스스로도 스스로가 무섭다고 제발 자신에게 기대하지 말고 좋은 남자 만나서 재혼이라도 하라고 그러대요...옆에 있으면 평생 날 고생시킬거라고....정말 미안하다고...
그렇게 울고불고 어제밤이 지나고...남편은 아직 퇴근을 안하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남편의 빚도 너무 무서워요. 그러나 간신히 갚으면 또 이런일이 생길거란게 더 무서워요. 이젠 남편을 못믿겠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