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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바람핀 여자랑 만나보신분..조언쯤


BY 돌겠어요 2003-01-23

영화에서 보면 막 머리 붙들고 싸우죠?
헉 전 악수하고 나왔습니다
남편이 해결 못한다고 해서 대신 나가 만났는데.알량한 자존심에 너따위가 울 가정 못깬다식으로 정말 좋게 예기했읍니다
그여자 무슨 심보인지 니들도 깨져봐라인지(그여자말로는 남편때문에 자기는 이혼 했다고 하더군요)끝난 마당에 남편 믿고 사는 날 위해 걱정이 되서 한마디한다며 그간 남편과 있었던 얘기를 하더라구요
지금은 애들 때문에 할수없으니까 참고 살다가 20년쯤 후에 애들 크면 합치자고 했다는둥 어떻게 몇번을 잠을 잤다는둥 내가 자궁외 임신으로 입원해있을때도 남편은 자기 유산했던게 가슴이 더 아팠다고 했다는둥.....별별 얘기를 다하더군요 끝까지 듣고 제가 당신들은 서로 사랑한게 아니라고 말해줬읍니다 사랑했다면 피해를 보더라도 지켜줘야한다고..그리고 그여자한테 당신일을 계기로 울 가정은 바람이 나도 깨질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는걸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고 악수하고 나왔읍니다
내가 잘한건지 확 물이라도 껴얹어주고 나왔어야되는데 끝까지 멋있는 여자로 남아볼려고 잘난척하며 남편도 용서했읍니다
이제 바람핀것 까지 용서했으니 우리는 바닥까지 왔고 이제는 올라갈수밖에 없다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꺼라고 위로까지 하며....
그러면서 제 자신은 저에게 욕하죠 미친년 지 속 타는건 어쩌고...
아직 인생의 도가 틀려면 멀었나 봅니다
잘해보겠다는 남편한테 전화걸어서 나 그때생각나서 돌겠다고 욕하고 싶은데 참아야 하는 속 터지는 맘에 글 올려봅니다
한번 이한몸 희생 하고 잘 살아 보려는 제가 과연 잘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