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64

다들 이렇게 사나요?


BY 새댁 2003-01-23

임신9개월...
아무도 없는 친척도 친구도 없는곳에 신랑따라 내려와 삽니다.
신랑은 직업상 너무 바쁜 사람.
일주일에 3일은 집에 못들어옵니다.
신랑못오는날은
혼자 밥두 대충 먹고 하루종일 텔레비나 보던가 아님 책을 보던가 인터넷하던가. 친정엄마랑 수다떨기등...
여름에는 그나마 동네 구경이라도 다녔는데 날이 추워지고 몸이 무거워지니 꼼짝도 못하겠네요.
거기다 신랑 집에 들어오는날은 그전날 밤새거든요.
너무 피곤해하고 밥먹으면 바로 곯아 떨어지네요/
이틀 기다려서 1시간반 얼굴보면 잠든 얼굴만 봐야 합니다.
주말에 놀러다니고 싶어도 돈이 걸리고.
신랑들어오는날에나 제대로된 찌게 끓여 밥먹고.
아님 대충 때우고.
하루종일 심심해서 핸드폰만지작 거리기 일쑤랍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좀 달라질까요?
그것만 기대하고 있는데...
친정도 멀구 시댁도 멀어서. 한번 맘잡고 가려면 교통비도 만만치 않네요.
그나마 몸이 무거워서 그것도 못하네요.
나없음 밥도 안먹고 쓰러질 신랑 생각하면 불쌍해서 집도 못비우겠고..
그나마 목빠지게 기둘려야 밥먹을때 보면 땡인데...
신랑도 무지 미안하게 생각하니 화를 낼수도 없고.
쥐꼬리 만한 월급에 사람은 왜이리 부려먹는지..
그래도 당장 그만둘 형편도 안되고..
그렇다고 집에서 놀면서 투정만 부릴수도 없고..
임신만 안했다면 공장에라도 나가서 돈이라도 벌고 싶답니다.
결혼하면 다들 이렇게 사시나요?
이렇게 살다가 아기 태어나면 아기랑 둘이 놀고..
그렇게 다 사나요?
우리신랑 착한데.. 제가 서운해하니 넘 속상해 하네요...
표시도 못하겠네요..
다들 이렇게 사는게 정상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