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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절후의 상상


BY 벌집 2003-01-24

아무래도 시댁과 의절을 할 것같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시모의 이상한 고집에 질려 버렸고,제 3자들 땜에 우리 가정 파탄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나와 우리 애들만큼은 지켜 줄것 같습니다.제 생각으로도 5년이 되든 10년이 되든 시간을 흘려 버리면 나도 그렇고 시자들도 그렇고 서로간에 맘상한 것들이 좀 씻겨 내려가지 않을까합니다.솔직히 그 사람들 보기 싫은 맘에 잘됐다는 생각도 합니다. 짧은 소견이겠죠?
나 하나는 정신건강을 위해 잘됐으나,사실 걱정이 있어요.
애기 둘이 아직 어려서 잘 모르지만,1년2년 지나면 할머니,고모,사촌 찾을 건데,엄마 아빠 땜에 우리 애들이 넘 외로와지겠더라구요.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지금의 일을 어떻게 생각할 것이며,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지금 보통 사태가 아닙니다.)
고부간의 갈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내 남편을 내가 어떻게 끌어 안아야 될것이며.
사돈의 팔촌까지 소문이 다 난 상태에서 행여 집안에서는 죽도 못펴는 낙동강오리알이 될까 두렵습니다.물론 이 문제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요?좀 있으면 친척들 결혼식도 자꾸 생길 것이고,환갑잔치에 칠순잔치도 있는데,내가 과연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눅들지 않고 잘 버틸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 됩니다.
난 무엇보다도 우리 애기들이 가장 걱정입니다.
혹시라도 고모내지 다른 친척들이 우리애기들을 만났을때 토닥토닥 귀여워 해주지 않고 냉대해서 아이들한테 상처를 주면 어쩌나하는 겁니다.제가 넘 미리 걱정하는 건가요?
설마해도 시모는 혹시 자기 손주를 보았을때 이뻐하겠지만,시누들은 남편하고도 사이가 안좋으니 우리애들이 밉겠죠?
하여튼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