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이 시골에 있는 관계로 산후조리원에 들어갈까 하다가 시어머니께서 해주신다고 해서 시어머니가 해주세요. 일단 아기랑 같이 생활해서 좋고 큰아이도 매일 볼수있어서 좋은데 ...그래서,많진 안지만 산후조리원에서 드는 80만원의 돈도 드렸거든요
제가 먹고 싶은걸 마음대로 얘기못하겠더라구요. 병원에서 퇴원이후에 10일동안 한끼도 빠짐없이 반찬이 같은거라 이젠 질릴정도에요.미역국,무나물, 시금치,,
산후조리받는 주제에 왠 불만이냐고 하실분도 계시지만 같은 걸 계속 먹으니까 참 괴롭더라구요. 친정엄마같음 얘길 꺼낼테데...
또 시엄니는 간식을 전혀 안드시는 분이라 모유수유를 하는 저로서는 중간간식도 먹고 싶은데 밥 이외에는 먹을게 없네요.영양가 있는 음식도 먹어야 할 거 같은데 그래서, 전에 먹던 아미노산영양제, 홍화씨, 철분제를 몰래 먹고 있어요. 제몸을 생각해서..
남편한테 저녁에 먹을걸 사오라고 부탁하긴 했는데,, 남편도 회사일이 워낙바빠서 12시나 되어야 귀가하거든요.
그래서,멀리사는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과일좀 부쳐달라고 해서 어제 겨우 사과한박스 받았어요.
밖에 나가서 외식이라도 하고 오고 싶지만 젖먹이 아기가 언제 깨서울지모르니 그것도 못하고,또 외식한고 온다하면 어머님이 서운해 하실거 같기도 하구요
시어머니의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하시는거 다 알지만 참 고부간이란 어려워서 하고싶은 말을 다 못한다는것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