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댁에서의 노동으로 너무 피곤한데 잠이 오질않는다.
자리에 누웠다가 다시 벌떡 일어났다.
컴이라도 하면 눈이 피곤해서 졸릴까봐...
오늘따라 아니 시댁에서 그집 식구들과 지내다 올때마다
내가 참 박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딸,사위들 비위 맞추느라 여념이 없는 시어머니와 줏대 없는 남편.
지들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줄 아는 시누들.
내가 보기엔 물질만능주의자들에다가 마마걸들인 주제에...
내 처지가 이렇다. 딸들만 아는 시댁과 신경써줄수 없는 친정과...
정말 나는 기댈데가 없다.
나도 든든한 친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경제적인 측면이 아니라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수 있는 그런 친정.
언제나 뿔뿔인 친정. 그래서 가기 싫어하는 남편.
억지로 데리고 가지만 안 올걸 그랬다는 생각이 번번이 든다.
기대고 싶다. 지친고 약해진 어깨를 내리고.
울 쌔끼들의 맑고 까만 눈동자에나 기대서 살아야 하나?
아니지, 그 눈동자속엔 늘 보둠어줄 엄마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 아들들아 이 엄마가 튼튼한 너희들의 둥지가 되어줄게...
기대고 싶을때 맘껏 기대다가 더 넓은 곳으로 잘 날아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