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모르겠어요.
결혼후 6년이나 지난 여자가 이런말한다고 웃으실지 모르지만,
난 남들도 나처럼 아무감정 없이도 살아지는지가 궁금해요.
남편 들어오면 약간은 반갑고
별다른 이야기 없이 다툼도 없이 하루가 가요.
남들 그러듯 아기키우고 아주 아주 이따금씩은 속깊은 대화를 나누죠.
하지만 육년동안 남편을보고 단 한번도 두근거림이나 기대감을 느낀적이 없었어요.
늘 이사람은 이런 사람이야...딱맞죠.
무심하고, 그러면서도 속정은 어느정도 있고, 마누라 얘기보단 스포츠에 관심있고,아기에겐 관심반 귀찮음반, 주말엔 기분내킬대로 자기도하고 외출도하고,외모는 자긴 잘생긴줄아는 중간,재미있는 이야기 할줄모르고, 돈 욕심도 딱 중간, 무엇엔가에 지나치게 몰두하는일 없이 늘 그냥 보통, 보통 ....<자상한편이 아닌 보통남자> 딱
혹시 내가 보통정도로 좋아서 나랑 결혼했나 싶게 결혼생활에서도 정도는 지키되 정열이 없어요.
물론 늘 그런걸 바란다면 제가 미친년이죠.
하지만 어쩌다 아주어쩌다 한번쯤은 두근거림을 느껴야하는건 아닐까요. 하다못해 부부간의 은밀한 시간만이라도요...
늘 감사하는마음 반, ?y지 모르는 불만인 마음반.
우린 선을봐서 결혼해선지 처음부터 그랬어요.
하지만 지금은 사는게 너무나 재미가 없어요. 너무 지루해요.
배부른 소리한다고 욕하시는 분은 저의 이 답답한 심정 모르시는 거에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해보고, 집안장식도 이리저리 바꿔보고, 부부사이 책을 읽고 연구해도.... 처음부터 없던 그 '감정'은 아무리 즐거운 시간이라 할지라도 생기질 않아요.
그냥 아무 느낌이 없거나 지루하거나 공허해요.
님들도 저처럼 느끼며 사시나요?
아님 제가 비정상인가요?
제가 남편을 사랑하긴 하는 걸까요?
전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안다고해도 달라질건 없겠죠. 우린 앞으로도 허락된 사간 만큼은 이러고 살아야 하니까요. 그래도 알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