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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벌써 적자났네요..ㅠ.ㅠ


BY 워니 2003-01-27

솔직히 알뜰하지가 못해요..
그냥 질질질..
알뜰하지도, 멋있게 쓸줄도 모르는 한심 아지매입니다.
한 1년전부터 신랑 월급도 살만하게 되고
시댁에도 지출이 확~ 줄어드면서 모아야 했는데..
매달 후회만 했고 결국 질질질 쓰고 살았어요.

새해 32살된 남편..연봉 3200이상인 남편의 월급..
남편은 자신의 용돈을 빼고 200을 줘요.
솔직히 연봉이 얼만지 확실히 모릅니다.
남편은 말하기를 꺼려요.
제가 아는 것만해도 용돈을 30이상 쓰는데..
그것도 적다면서 확실히 얼마를 쓰는지, 연봉이 정확히 얼마인지 말하지 않아요.
저도 꼬치꼬치 묻진 않아요.
남편이 내게 꼬치꼬치 묻고 따지면 싫듯이,
남편도 그러할 것이며..
또 자신이 뼈빠지게 버는 돈..좀 써도 되지..
또는 믿음으로..또는 남편도 그러지 않으니까..
하여간, 목욕비, 미용비, 특별비용, 가끔 택시비까지 따로 가져가고
순수 밥값과 담배값등 용돈을 30이상은 쓰는거 같대요.
그게 적다는 말이나 안했으면 좋겠어요.

200중에
60은 주택관련 대출 원금 및 이자를 갚고..
나머지 140으로 두돌짜리 애 하나 키우면서 삽니다.
낭비랄 것은 없지만
외식도 좀 하는 편이고,
식구들 옷도, 사면 좋은거 사 입힙니다.
그러다보니..겨우 빚이나 갚아나갈뿐 모아지는게 없네요.
보험이나 적금이 전혀 없어요.(정말 창피해요)
모일만하면 이달처럼 적자라 다 털어써야하고..

이제 명절이잖아요..
양가에 30정도는 들어갈거 같고,
어머님꼐 이미 신랑이 사드린것도 있고,
축의금도 10만원이고..
하여간, 이달 월급 받자마자 남는게 없더군요..
할수 없이 대출금 갚을 돈에서 반을 떼어 생활비로 쓰기로 했네요.

어차피 들어오는 돈이 같다면
내가 살림을 잘 해야 하는데..
늘 처음에만 각오를 할뿐,,
살다보면 자꾸 흐지부지 꺼내쓰고,
자꾸 외식은 하고 싶고,
애도 사주고 싶은거 많고..
이러다 평생 이렇게 발전없이 살까봐 걱정이네요.

이런 생각을 신랑에게 조금 비추자
그럼, 빚을 더 내재요..
넌 그냥 모으는건 못하겠고
빚은 그래도 갚으려고 하니,
자꾸 빚을 내서 갚는게 모으는 거겠다고..
참, 나..
신랑도 알뜰하진 못하면서..

별 어려움 없이 자라서 그런가봐요.
이젠 이러면 안되는데..
하여간, 꿀꿀해서 긴글 두서없이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