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결혼한지도 10여년이 흘렸다...
그동안 세월을 어찌 이 글에 다 적을 수 있으랴마는,,,,
남편의 사업 부도로 시어머니와 살림을 합치고,, 위로 형님들의 도움도 받고 남편의 피나는 노력으로 그럭 저럭 유지한 세월,,,
그 이유 때문에 여태까지 기 한번 못피고 네네 하면서 서럽고 힘들어도 참고 또 참으며 살아왔다.
지금은 그래도 분가도 하고 그때보다야 살림도 나아졌지만 나힌테도 인내력에 한계가 왔나보다...
우리집은 동서가 3명... 근데 우리집은 큰어른은 아이러니하게도 울 둘째 형님이다...
집안 대소사 다 자기 맘대로고 말로는 절대 못당한다...
그걸 알지만 시댁 식구들 암말 안한다,,, 집안 시끄러워질게 뻔하니까...
근데 이번에 내가 말대답 한번 않고 살았던 내가,, 내가 대들었다.
말과 행동이 넘 틀린 형님의 말씀이 역겹고 더이상은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 역시나 온 집안을 시끄럽게 하고 말았으니..
하도 어이가 없어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지금까지 바보처럼 말대답한번 않던 내가 맞짱뜨자고 했으니 형님 입장으로 봐서 날벼락 맞은일 일 수 있을것이다..
그렇다고 윗사람으로써 해서는 안될 온갖 모욕을 한 형님을 난 절대 용서 할 수 없다...
결국은 다시는 보지 말자고 절대 용서치 않는다고 소리치고 말았다..
그 형님은 스스로 집안 식구 한명 한명씩을 적으로 만들고 있다.
근데 또 나까지... 난 정말 그러기 싫었는데....
이젠 넘지 못할 강을 넘었다...
내가 당한 모욕 평생 잊을 수 없을것 같다...
속이 답답해서 풀어놓았는데 어찌 내 심정을 다 옮겨 놓을 수 있으랴 마는... 한가지 이상하게도 속이 편하다....
아마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걸 그 형님은 몰랐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