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자주와서 위안도 얻고 푸념도하는 결혼생활4년째인 초보맘입니다. 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힘드신분들이 많음을 알고 사소한일에도 분을 참지못하는 경솔함을 많이 반성했답니다.
결혼생활 4년째라지만, 전 결혼기념일은 없답니다. 말그대로 눈에 콩깍지 씌어 속도위반하고, 유난히 점잘믿고 절 못마땅해하는 시엄니 때문에 결혼식자체가 기약이없죠 머 그렇게 연연해하지는 않습니다.
처음에 친정에서 서두르는데 시엄니 친정부모님앞에 대놓고 할말안할말 할때부터 포기했죠. 아이낳고서 구정때 명절이틀전에 전화했는데
미리와서 음식안한다고 개xxx,쌍X ,인간같지않은X,들어보도 못한 욕
다듣고,참고로,시댁 제사 명졀 다 큰댁에서 보냅니다. 저도 시댁에서 음식 해야되지 싶어 전화했구요.. 걸핏하면 욕에 냉대...손 올라가려고한때도 있었고..결국은 점이 안좋게 나왔다는 핑계로 안 그래도 삐그덕거리는 우리 부부 ..
자기 아들한테 전화해서 지방에 좋은 취직자리났으니 내일당장 연락오면 내려가라고.. 저더러는 니네 궁합도 안좋고하니.너는 친정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떨어져 가끔 내려가던지하라고 그러더군요. 저희 신랑 어떻게 애델구 힘들게 내려오냐고 자기가 내려가게되면 올라온다고.
시엄니왈. 지새끼 지가 잘알아서 하겠지. 쳇!
저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식 안올려준다고 해도 친정부모님 딸 기죽이기 싫어서 살림 좋은걸로 다해줄꺼라고 하셨는데 월세방에 장농이들어갈틈이 없어 ...
여지없이 그담날 전화와서 저희신랑 바로 내려가고 언제온다 말도 없이..한 삼일을 아이랑 둘이 혼자 지냈답니다. 시엄니한테 전화해도 가타부타말도없이 냉랭하게 끊어버리고, 설마 그래도 두돌도안된 손주가 있는데..설마
설마했지만 역시나 였답니다...
더이상은 참을수없어 친정부모님 가슴에 두번 대못밖고 짐싸들고 친정으로 와서 이혼수속하자했더니. 그건또 차일피일 미루고 시엄니 나만 여기저기다 나쁜년만들어놓고...
어차피 내가 좋아 내가저지른일 시엄니맘도 다 모르는건 아니였지만.
정말참을수없었죠.
그렇게 일년을 이혼을전제로한 별거를 하면서 살기위해 일시작해 월급도 늘고
의외로 아이와 둘이 그렇게 사는게 힘들지는않았지요. 아마도 친정부모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셨을겁니다..철없는 딸때문에..
참,길군요...제글이
그렇게 한 일년이 지나서.. 냉정하다못해 비정하던,,거기다 완전한 마마보이 이기까지하던 신랑이 돌아와달라고.. 잘못했다고..다시 우리가족 오붓하게 살자고..
몇달을 고민하고 아이와 잠깐잠깐 만나면서 아빠와 같이있는 아이모습이 편안해보여서 ..그리고 미련스럽게도 아직도 사랑해서..
시엄니요? 사람이 변해봐야 얼마나 변하겠어요 제가 일하고 벌고
용돈 달마다 십만원씩 쥐어드리니 그런 모습이 있었나 싶게 바뀌더군요.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지만.
적어도 대놓고 욕이나 악담은 안하시니 그냥 그러려니합니다.
신랑은 참 많이 변해서 너무나 잘하고..이렇게 바뀔수도 있나싶게..
하지만 그런건 있더군요. 언제 또 어떻게 돌아설지 모르니 미래에 대해 모르게 준비를 하자싶은..
그래서 우연으로 시작하게된 컴 관련일 직장 계속다니믄서 열심히 배우고 저 자신 부지런히 꾸며가며. 겁이 많아 생각도 못했던 운전면허 연습중이지요..
누군가 미워질때마다..힘이들어질때마다..앉아서 쉬는쪽보다는 무언가 파고드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는데 오히려 그게 나를 살게 합니다.
누군가 주위에 의해서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기보다,나자신한테 나라는 존재를 자랑한다고 해야하나요...
그러면서 자신감도 생겼고,"할 도리"만 하는데도 그 억세고 인정없는 시엄니도 수그러드셨죠.
저 참 바보입니다.못?映맙?.어차피 제가 원해서 시작된일이라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야하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더군요.
지금도 그게 다 없어지지는 않네요그렇지만, 적당히 머리쓰고 여우짓도 하면서 좀 못됫게 살렵니다.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제 아이한테는
아니구요..^^
모든엄마들도 다 생각하시는거겠지만, 내 아이가 성인이 되서 내품을 떠날때 자식한테 연연해서 또 다른남의 자식 힘들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런엄마의 모습보다 좀더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서 오늘도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해 부딛히고 그렇게 내 자신을 사랑하고 살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