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신랑이랑 나이차이 때문에 너무 짜증이 나서 주절 거려 볼려구요.에~혀~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내가 좋아서 한거 어쩌겠냐 싶으면서도 속상한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저희 신랑이랑은 나이차이가 무려~15살 차이가 납니다...
신랑은 42,저는 올해 27... 아이둘~(연년생)
처음엔 제 신랑이 나이가 그리 많은질 몰랐답니다.만나다 보니 알게 되었지요...
남들은 그러더군요... 나이차가 많이 나니까 이해도 잘해주고 좋겠다고... 정 반대랍니다.
얼마전 중학교 동창모임이 있었어요.
결혼할 애들이 한잔사기로 해서 만났거든요.
1차에선 친구들끼리 먹고 2차쯤 되니까 시간이 늦어서 인지,남자친구가 오는 애도 있었고,신랑이 오는애도 있었구요.
저는 친구들하고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인지 얘기하고 술마시고,(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다보니 시간이 그렇게 흐른줄도 모르 겠더라구요.
한잔 하다보니 취기가 올라서 인지 제가 술이 취했어요.
그래서 같은동네 사는 친구 남편이 부축해서 집에 까지 들어온 모양이에요....(제 실수죠~)
신랑이랑은 그때부터 말한마디 안하고 지낸답니다.
결혼하고 나서 애둘 낳고 어쩌고 하다보니 자연히 제 시간은 친구들 모임이니 뭐니...등등등...
참석을 못할때도 많았구요.만으로 5년을 그렇게 지냈는데...
나이차가 많아서 말할때도 항상 의견충돌로 엄청싸우고 이제는 지긋지긋 하답니다.
그러다 보니 신랑이 진짜 싫고 옆에 오는것도 너무 싫어요.
미운정도가 아니라,진짜로 싫어요....ㅠ.ㅠ
친구들은 만나보니 다들 동갑내기 아니면 세네살정도 위 더라구요.
누가 물어도 그냥.... 나이차가 좀 많아....그렇게 얼버무리고 말구요.그날도 신랑이 진짜로 화가난 이유중에 하나가 늦게 들어와서 그런것도 있지만 자기 안불렀다고 더 화가 난것 같습니다.
친구 신랑이 부축해서 데리고 들오는거 보고요..
그런데도 말은 안하고 속으로 끙끙대고 아이들에게 화풀이 하는거 넘넘 보기 싫고 짜증나요.
사실을 말하자면 제가 더 쪽??팔리기도 합니다.
키작고,못생기고,능력없고,잘씻지도 않아서 얼굴은 항상 시커멓고...
학력도 부실하고...
친구들 남편들은 대학은 기본으로 나왔더라구요...
저도 대학을 나온건 아니지만 챙피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 인기가 좀 있었거든요.
남녀공학이라...친구들은 니 남편 보고싶다고 오라구래~~ 하면 주눅이 든답니다...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고 저를 항상 이해해 주지도 못하는 남편...
열번의 칭찬받을짓을 해도 한번 실수한걸 끄집어 내서 평생을 들볶을것 같아요...
연애할땐 간도 쓸개도 내줄것 처럼 하더라구요...
제 친구들 만나는것도 엄청싫어하구요.(행여 비교라도 할까봐서 그런것 같아요) 그런다고 사실이 아닌게 되는건 아닌데도...
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답하고 짜증나고 어린애기들 땜시 쉽게 헤어질수도 없는거 아니겠어요. 저희 신랑 18번.... 너 나가!!! 그렇게 싫으면 저보고 나가랍니다.제가 헤어질라고 수작을 부린다나...
울아들 저보고 항상 그럽니다....
"엄마 나가지 말고 나랑 애기랑 살자"....
애기들 앞에서 ....저도 더이상은 별로 살고 싶지 않지만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새끼들 보고 살아야 하거든요...
앞으로 어찌하면 그래도....행복하게 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