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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시어머니와 ㅇㅇ며느리


BY 며느리 2003-01-29

큰 아이와 한바탕하고 나니 너무 속상해서
큰 아이는 8개월 정도 시댁에서 같이 살았는데 지금도 시댁에서 자라고 하면 두 말하지 않고 잔답니다.
하지만 저는 일주일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이리저리 다니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니깐 주말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답니다.
하지만 주말에 시댁에 가지 않으면 전화가 불이 난답니다.
전에는 주말이고 평일이고 자주 갔지만 이제는 아이들도 크고 해서(6살,3살) 밖으로 데리고 다니고 싶은데,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제 이야기는 듣는둥 마는둥 아들은 당연히 주말이면 시댁에 가야한다고 합니다.
아주 가지 말자는 것도 아니고 날씨가 좋은 날은 가까운 곳에 가서 마음껏 뛰어 놀게 하자는데(솔직히 우리 아이들 얼마나 불쌍합니까 차나 오토바이때문에 뛰어놀지도 못하지 않습니까?) 제가 그렇게 못된 며느리고 잘못된 교육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리고 책읽기가 중요하다고 해서 저나름데로 tv보지 않고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는데 시댁에서 자고 오는 날이면(어린이집 가지않는 날)
케이블에서 나오는 만화보여달라고 떼쓰고 책도 보지도 않고 아침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놀고 밥먹을 때는 할아버지가 무릎에 앉혀서 먹이고 옷입는 것도 다 입혀주시고 그렇다고 밖에서 뛰어노는 것도 아니고
정말 일주일동안 고치려면 정말 힘들답니다.
물론 남편한테도 이야기를 했죠 하지만 워낙 효자라 듣는 대꾸도 않한답니다. 어머니 이야기만 나오면 일방적으로 저만 운답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어머니가 젊으셨을 때 아버지랑 사이가 좋지 않으셔서 좋은 곳도 많이 가보질 않으셨다고 항상 모시고 가야 한답니다
저는 아이들과 가서 마음껏 놀고 싶은데 말입니다.
어른들하고 가면 먹고 와야한답니다. 남편은 이런이야기도 듣기 싫어한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요 제가 뭐라고 해도 아들이 제일 잘났고 너가 그런이야기 해도 우리 아들이 있으니까 이런식이랍니다
이번에도 이빨을 해야 한다시면서 460만원을 달라고 하신답니다.
이사하셨다고 소파도 사달라고 하십니다(비싼걸로) 형님은 냉장고 사드렸거든요(또 그쪽은 친정과 같이 산답니다. 생활비가 전혀들지 않고요) 참고로 이번에 차를 일시불로 사서 돈이 한푼도 없어요. 이것도 다른 돈 못버는 사람들도 차가 있는데 우리 아들만 차가 없다고 사라사라 해서 산 거랍니다.
이런 짧은 글로 저에 속상함이 전해지지는 않았겠지만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이 상황들을 대처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