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아팠습니다. (지금도 진행중…)
며칠 전부터 두통이 장난이 아니게 묵직하게… 정말 굉장히 고통스러웠어요.
진통제로는 어림도 없을 정도로요.
자주 두통이 있던 사람이 아니라 더 걱정이 되었죠.
마침 친정 부모님이 와 계셔서 병원에 가서 간단한 검사와 이번 일요일 뇌를 검사하는 MRI검사를 예약을 했습니다.
걱정이 많이 되셨는지 친정 어머니는 그날 수업을 쉬라고 하셨지만 5시간이나 되는 수업을 쉴 수는 없었고 또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기도 한거예요
그 아픔 속에서도
아! 나도 이젠 어쩔 수 없는 미세스키 선생님이 되었나 싶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아이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면 다섯 시간, 열시간이라도 아이들과 수업을 하고 싶어요.
그만큼 다른 사람이 저를 부를때,
‘수연엄마’에서 ‘미세스키 선생님’…
선생님이라는 나의 또 다른 이름 때문에 그런 강인함이 생기는 것 같아요.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한 것, 나에게 또 다른 생의 이름을 부여한 ‘선생님’이라는 이일.
얼마 전 회사로부터 자녀 학자금을 받고서 엄청 기뻤어요.
다른 (여행, 어버이날 선물, 금뱃지 등등)선물들도 좋았지만 직접적으로 도움도 되구해서….
집에서 내 아이 키우면서, 오후엔 사랑스런 내 제자들과 생활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은 이일…….
친구들도 집에서 선생님 대접(?)받으며 일하는 것을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걱정이 생깁니다.
건강 때문에 이 일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겐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거든요.
오늘 아침엔 조금 나은 듯 하네요.
님들도 살다 보면 여러 힘들 일들이 있으시죠?
검사일도 다가오는데, 식구들한테 약한 모습 보이기도 싫고, 답답한 마음도 달래고 싶어서 이곳의 문을 두드려 봅니다.
검사일이 다가올수록, 하루하루 더 잡념이 많아집니다.
제발, 아무 이상이 없서야 할텐데…
자꾸 아이들의 재잘거리던 목소리…해맑은 얼굴과 미소들..고사리 같은 손, ‘선생님’하며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자꾸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