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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너무 하지 말라고


BY 똑같은 인간둘 2003-01-29

며칠전 막내시동생이 웬인로 전화를 했더라구요
이런 저런 말 하다가 요지는 자기 형이 처가에서 차를 사준다면서 너무 부러원하는 거에요
금시초문인지라 그냥 그땐 아무말 안하고 그냥 끊고 있는데 정말 내 본 마음이 의심이 가더라구요

친정이 그렇게 부유한 편이 아니라 난 해 줄수 없는데 동서는 자기 친정에서 신랑 차 까지 사준다고 하니 뭐랄까 괜히 내 처지가 속상하기도 하고 뭐 그런 사람 감정이 들더라구요

어젠 우리 신랑 하는말 " 설날에 그자식 차 자랑 무지 할건데 정말 짜증난다고 "
아무런 말도 아닌데 그저 나혼자 "왜 처가집에서 차 사줘서 당신 부러워 난 그렇게 못해서 섭섭하겠네"
남편 분명 그런 뜻에서 한말 아닌데 괜히 혼자서 열받아 말했죠

지금 생각하면 시엄도 자기 아들 처가집에서 차 사준다고 하니 며느리가 그저 이쁘기만 한지 난 맨날 가서 죽어라 일해도 나중에 먹을거 챙겨주는거 보면 동서를 챙기니 돈없는 것이 이렇게 서러운가

아들없는 처가에 아들노릇 하면서 잘지내는거 누가 뭐랄까 근데 지금 하는꼴보면 정말 웃긴다
차 사주는 이유도 장인장모 모시고 열심히 유랑다니자고 사준다던데 그럼 자기 엄마는 우리한테 모조리 맡기고 자기는 룰루랄라 하시겠다

명절날에 정말 그 시동생 얼굴 보기 싫다. 다행히 동서는 얼굴 안본다.
동서가 부엌에 있을땐 열두번도 더 부엌앞에서 아른거리든 시동생 이번설엔 어떻게 하나 볼까
불을보듯 뻔한일 한번도 얼씬 안하겠지

좋은차 타면 좋지. 우리도 좋은차 살 능력은 있지만 아이를 위해 그리고 우리의 넉넉한 노후를 위해 저축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들어 지금있는차 아직 넉넉 잡아 삼년은 더 타기로 합의했다.

서방님 너무 자랑하지 마세요 어쩌면 그 차 족쇄가 될 수 있는거라구요
어머니 그렇다고 너무 티나게 동서챙기지 마세요
어느날 갑자기 동서가 어머니 배신하고 자기 엄마아빠만 모신다고 나올 지 모른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