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며느리, 결혼후 세번째 설을 맞습니다.
지금까지 두번의 설과 한번의 추석을 시댁에서 맞았습니다.
그나마 한번 친정에 간 것두,
시골 시댁쪽 큰집에 들렀다가 친정에 가느라
밤 11시에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먹고
다시 와야했구요. 정말 잠만자고 온거죠.
이번 설도 연휴가 짧아서 못가려니 하고 있다가
마침 언니가 토요일에 집에 가게되서
남편은 출근을 해야하니까 못가고
저만 아이랑 다녀올생각으로 오후에 가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맏며느리가 구정에 어딜가느냐,
추운데 아이데리고 시골까지 어떻게 가느냐,
구정에 가지말고, 신정이나 추석에 갈생각을 해야지,,.
남편에겐 서운하다고 얘기했지만,
전 솔직히 충격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금까진 제가 형편이 안되어서 못간거구,
제가 간다는데 시어머니께서
못가게 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두 낳아키워준 부모가 있는데,
그럼 전 제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평생 설날 세배한번 못드린다는 얘기잖아요.
시댁은 딸이 없고 아들뿐이라 그런건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더구나 "우린 큰아들이랑 같이 살아야한다."
항상 말씀하시는데
살림 합치고 도련님들 결혼하고 나면
더 가기 힘들어지잖아요.
그리고 부모님중 한분이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더더욱 그렇구요.
그래서 전 제가 직접 아버님께 이얘기를 드려보고 싶은데
남편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네요.
명절에 좋은 얘기 안나올것 같다구요.
그러면서 하는얘기가
일년 두고 보자구요. 내년에 가게될지 못가게 될진 모르지만..
이러니 남편도 못믿겠고,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문제로 시어른들 얼굴붉히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평생 명절에 제식구 얼굴 못보고 사는것두
못견딜것 같네요.
저에게 지혜를 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