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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지혜를 주시옵소서


BY 달콤한 2003-01-30

내일로 다가온 설연휴가 하나도 안 기쁘다. 직장에서는 조기퇴근을 하는 분위기지만 난 넘넘 싫었다. 집에오기가.
시부모님과 함께사는 나는 집에 정말 오기싫은 날이 많다. 아주 많다.
집에 도착하니 일거리가 식탁이 넘쳐나도록 쌓여있고, 아랫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한다. 신경성일께다.
어제 동서에게서 전화가 왔단다. 근무때문에 못온대나 어쨋다나,
우리 엄니는 무조건 너 그래라 한다. 도대체 생각이 없다.
돈 버느라 바쁜데 오지 말아라 그런다. 누구는 일 안하느냐고, 누구는 안 힘드냐고, 같이 사는 사람 소중한줄 정말 모른다.
우리 엄니 매일매일 성경읽고 찬송부르면서 왜 그리도 지혜가 없을꼬....... 내 마음이 홱 돌아선다.
동서간에 사이좋으면 어머니 할 일 없을까봐 그러는지 어쩌는지...
올해 정말 세상과, 사람과 화목할려고 했는데 우리 어머니 내 심장을 뒤흔든다. 우 ----- 속상하다.
나도 최소한만 하고 싶다. 매사가 그렇다. 천사인줄 아시지만 알고보면 경우가 너무 없다. 그러면서 천사인양 한다. 당신처럼 좋은 시엄니 없는줄 안다.
세상살이에 늘 이해하는척 이상하게 교통정리 해놓는걸 보면 참 가슴이 답답하다.
안타깝게도 내게 올바른 가정교육을 주입시켜준 친정부모님이 원망스럽다. 나도 막 살고 싶다. 편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