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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쉴줄안다 ㅠ.ㅠ;


BY 귀한 딸 2003-02-03

다들 설 잘 보내셨나요?
안봐도 뻔하죠....다들 뒤치닥거리에 힘드셨죠?
전 두달쯤전에 동서를봐서 많이 기대를 했었답니다.
일손이 늘었구나...하고
근데 왠걸요. 이틀내내 저 혼자 일했습니다.
열받아 미치는줄알았어요.
괜시리 제 남푠만 들볶였죠.
동서란여자 저보다 한살 많은데 가끔 말 놓고 맘에 안들게해
전에 여기에 글 올린적있었는데 이번 설엔 진짜 짜증나더군요.
설 하루전날부터 시모랑 저 저녁준비하는데 지는 tv보고 앉아
열받게하더니 설날아침엔 무지 잠 많은 저도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준비하는데 지는 8시반에 깨서 차려논 밥도 속이 안좋다며
커피만 마시더군요.
물론 설겆이 밥먹은 제가 했습니다.
점심때도 저는 씽크대 앞에있고 그뇬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죠.
점심도 안 먹고는 3시쯤되니깐 시동생이랑 다투는것 같더군요.
그러더니 '저 먼저 갈께요.'하면서 친정 간다고 가버렸습니다.
얼굴도 안쳐다보고 신발신으면서 그한마디 던지고 걍 가더군요.
그럴동안 시모는 뭐했냐구요?
새며느리라 그런지 그냥 웃고 귀여운 딸보듯하대요.
성격이 너무 착해서 쟤가 저런다나?
그말이 날 더 미치게 만들더군요.
어김없이 저녁식사 제가 차리고 치우고나니 손님오셔서 그것도 내가
다하고(그놈의 손님은 10시가 넘어도 안가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10시반쯤 손님가서 집에 올준비하는데 시부말이 '왜? 안자고 가게?'
나참! 나는 친정도 없고 부모도 없는줄 아나?
병신같이 싫은 내색 안하니까 진짜 병신으로 아나?
작년 추석때도 뒷수발 다들고 집에 오려는 저보고
왜 안자고 가냐고 하더군요.
제남편이 내일 아침일찍 장인, 장모께 인사드리러
간다니깐 하는말이 '추석이 뭔날이라고 인사하러 가냐?'
그렇게 말하면서 왜 지 딸은 안오나 마중나가서
기다리고 지랄이었는지......추석이 뭔날이라고
난 가서 죽도록 일하고(3일동안 ㅠ.ㅠ;)
말로는 큰며느리라 믿고 의지한다는 식이지만 난 그게 싫다구요.
난 일만하는 죄인이나 하녀같은 큰며느리가 아니라 그냥
지 아들이랑 결혼한 딴집 귀한 딸일뿐인데
왜 바라는게 그리 많은지?
동서란 그뇬도 헛소리 찍찍하는 시부도 겉으로 온화한것처럼 구는
시모도 모두 싹쓸어다 구덩이에 파뭍어 버리고 싶을만큼
증오스럽던 이틀이었습니다.
그뇬 이번엔 속 안 좋다고 그래서 내가 싫은소리하면
모두들 나만 나쁜년 만들것같기에 시모도 잔소리 안하는데
한살어린 내가 형님 노릇한다고 할것같기에 참았는데
담에 또 그럼 니가 이혼하든 내가 이혼하든한다....각오해라.
제가 남편에게 화내면서 했던말이 있어요.
'설날은 모두 즐거우라고 있는 날인데 왜 나만 일해야하는거야?
나도 설날 즐길줄알어!'
여자도 며느리들도 이런날은 먹고 놀기만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