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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동서가 무슨 벼슬인가!!!


BY 임신8개월 2003-02-03

결혼하고 두번째맞는 명절.그나마 생활비남은것 가지고 시댁에 가려니 남편은 조카애들 줄 세뱃돈이 없다며 안간다고 난리 부르스.나도 속내같아서야 안가고 싶지만 명절날 아침 뻔뻔한 얼굴들고 올 큰형님생각에 시어머니 성화,사촌동서들의 눈초리 무서워 남산만한배를 해가지고 8시간이 넘게걸려 시댁에 도착하니 어머님은 왜이렇게 늦었냐며 한소리하신다.그날이 30일 저녘이였는데도...낼모래면 산달인데 굽혀지지도 않는 배를 해가지고 전이며,부침개,만두까지..거기에 사촌아주버님들 술상에 시댁식구들 끼니까지 챙겨가며 하니 배가 꼿꼿해져 움직일수도 없고 그렇다고 어른들 앞에서 유세라고 할까봐 티를낼수도 없는일..설날전날 얼추 음식다만들고 대충치우고 났더니 큰동서 등장.
건너편방에서 우리신우와 둘이서 열심히 만두만들고 있는데 우리큰동서 들어가더니 저희 남편과 시시덕거리느라 아예나와보지도 않는다.
이래저래 큰동서 욕하는 시어머니지만 막상 앞에가면 아뭇소리도 못하시고 하신다는 말씀이 점심도 안먹었다고 상봐오란다.
그렇다고 치자.자기네 먹은설거지 정도는 해야하지 않은가!!먹은 설거지 고대로 부엌싱크대에 가지런히 쌓아놓는다.아예 건너편방은 들여다 보지도 않는다.
설날아침엔 새?芙瘟걋?일어나서 자고있는 식구들 전부깨운다.부엌에서 마늘을 동네가 떠나가라 찧는다.어머니 모른척하고 자라지만 밑동서가 하는시늉이라도 내야지 억지로 일어나 부엌에가니 냉장고에 고기가 다녹아서 핏물이 흥건하다.할수없이 냉장고 청소부터 했더니 아침에 배가얼어서 갑자기 조산기가 왔다.얼은배를 겨우잡고 제사를 끝마칠무렵 아이가 움직이질 않는다.손발은 차가워오고 식은땀이 전신에 흘렀다.매일 잠도 새??시가 넘어잤다.내가 시집을 온건지 몸종노릇하러 온건지 알수가없어 눈물이 났다.그래도 자존심에 울지도 않고 제사지내는동안 건너편방에가서 누웠다.아무것도 않는 큰형님은 ?I찮냐는 말한마디가 없다.갈때는 시어른들한테도 말도없이 가도 큰 바이오김치통을 몇개가져다가 나만 있을때 시댁 고추장된장을 다 퍼갔다.김치도 다가져가고 제사음식해놓은것도 다 가졌갔다.두 내외가 꿍짝이 잘맞는다 어머님 내년부터는 큰며느리 안왔으면 한단다.근데도 앞에선 아뭇소리도 못하신다.큰동서가 사람같이도 안보인다.나이나 어리면 말도안한다.올해나이로 41나 된사람이 경우가 없는건지 아예상식이 없는건지 생각같아서는 욕이나 해주고싶다.참아야하는건지 한번 해대야하는건지 판단이 안선다.얼마전에는 40평짜리 가게오픈했다고 우리보고 커피자판기 큰걸 해달라서 남편과 언성을 높이며 싸웠다.그사람들 남편결혼전에 빌려간돈이 천만원이 넘는데 10년이 넘도록 이자한푼도 안갚았단다.자기딸 중학교 들어간다고 아주버님들한테 각각 30만원씩 내놓으랬단다.이여자 싸이코아닌가 싶다.상대하고 싶은생각도 없다.남편은 그래도 자기형네 얘기라고 자기는 욕하면서 내가욕하면 성질낸다.살다가 이런가정사들 처음봐서 내가 이상한건지 그런 시댁풍토에 맞춰사는 시댁식구들이 이상한건지 알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