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10년이 넘은 남편과 아이 둘과 살고있는 주부인데요
남편은 그냥저냥 회사다니고 저는 전업주부이고 아이들은 초등학교
다닙니다.
얼마전 구정 연휴였잖아요? 그때 남편이 놀이기구 타는데로 놀러
가자고 아이들과 약속을해서 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연휴때라 그곳
놀이기구 타는곳에 줄이 좀 길어서 기다리는게 막막하더라구요.
남편은 종일 화를 발칵발칵 내고 아이들은 주눅이 들어서 말도 한마디
못하고 놀이기구를 타고 또 기다리며 남편이 사소한 일에 화를
박박내고 있고 그랬습니다.
그러던 중 간단히 식사를 하던중 제가 좋은 소리로 (화내지 않고)
이렇게 짜증을 부리고 화가나면 놀이동산에 안오면 그만이지 왜
오자고 본인이 제안하구선 이렇게 짜증을 부리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먹을것 먹고나서 아이들보고 엄마가 화가나 있으니 더이상
여기 있고싶지않다며 집으로 가자고해서 집으로 왔지요.
내참 생각해보면 남편이 한 행동이 치사하고 더러워서 욕만 나옵니다.
맨날 휴일이면 잠만 퍼질러 자면서 일년에 겨우 몇번 이런데 오는게
무슨 아내나 자식한테 자선이라도 베푸는줄 착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몰라도 집에서나 밖에 놀러갈때 차라리 남편은 안오든지 아님
남편이 혼자 아이들이랑 놀러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시댁분위기가 워낙 끓는 냄비스타일이어서 형제 자매 부모 자식간에
늘 화를내고 싸우다가도 금새 히죽거리며 뭐하자 뭐하자 하는건
알지만 저는 그렇게 못하겠으니 항상 문제이지요.
보나마나 오늘 회사에서 좋은일 있으면 퇴근하면서 웃고 들어오고
쬐금이라도 나쁜일이 있으면 우거지상을 하고 집에와서 아내나 자식들
한테 풀어댈텐데 ..... 차라리 어디 멀리 출장이나 가든지.
이국만리 외국지사에 발령이나 나서 한 삼사년 안봤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 하긴 남편도 제 얼굴 보는게 고역이니깐 맨날
집에서 짜증 부릴테지만요.
저 어떻게 하면 이런 바보같은 생활의 반복에서 편하게 조용히 지낼수
있을지 조언좀 해주세요.
읽어주셔서 정말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