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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참사 모두의 죽음앞에서


BY 대구안개비 2003-02-18

하루내내 가슴이 터질듯이 너무답답했다.
무엇이 꽉 막힌듯이 무거운무엇이 가슴에 메달린듯 너무답답하다.
아침 희망을 품고 집을 나선이들은 이저녁을 맞지못한이들이 있다.
그대상이 나였을수도 있고 내가족중의 누구, 내친구중의 누구도 될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남겨진 우리들은 정리할것들이 있기에 조금의 시간이 느추어진것일뿐.
우리의 삶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안개와 같은것.
그러기에 지금 내삶이 끝난다고 할지라도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노라고 사랑하며 살았노라고 웃으면서 생을 이별할수 있는준비는 되었는지 오늘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지금 나와 마음의 담을 쌓고 지내는 이웃이 있다면 동서가 있다면
자매가 있다면 내가 먼저 손내밀어 용서를 구해야한다.
상대가 용서를 해주든지 안해주든지는 상관없다.
내마음에 미웠던 대상이 불쌍해지는 마음이 든다면 나는 이미 그를 용서한것이며 그로부터 용서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지금이곳에 없다면 내가 미워했던 대상이 이세상에 없다면
어떻게 용서를 구하며 받을 것인가. 미루지 말자.
내가먼저 손내밀어 용서를 구하자. 미루지 말자.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죽음앞에서 우리는 과연 누구를 정죄하며 나 또한 누구를 판단할것인가.
넘겨진 우리에게 주어진시간들.
얼마나 값지고 귀한시간들인가. 아름답게 보람되게 정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살며 서로사랑하며 아끼며 정말 그렇게 살고 싶다.
아. 너무슬프다. 대구의 사람들을 위로해 주세요.
정말 너무 슬퍼요.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남은 시간 정말 서로 사랑하며 살아요.
눈물이 흘러서 잘 쓸수가 없어요. 대구사람들 위로해 주세요.
대구에서 40대 아줌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