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오신다는 전화를 받은 이후로 머리가 다 지끈거린다.
오시면 손하나 까딱 안하시고 누워 티비만보시는 울시모.
물론 며늘네 살림도 모르고ㅡ 어른이고,부모니 대접해 드려야하지만,
눈앞에있는 리모컨까지 -얘,저것좀 다고~ 하시며 코맹맹이소릴 하신다. 맘속으로야,(코앞에 있는건 엄니가 갖다쓰슈~ 손이없나,발이없나)를 외쳐보곤하지만 모시고있는것도 아니고 며칠묵다 가시는것을 좀 참자하고 네하며 챙겨드리지만......울화가 치밀어서 눈물이 나오기도한다......거기다 냉장고며 씽크대며 안열어보는데가 없고..
장롱까지 열고 옷가지들을 아니꼬운시선으로 바라보시곤한다.
왜그러세요?어머니? 하면 ~시골에 입던 쟤들옷이 천진데 왠 새옷들만 이렇게 많으냐..하신다.(시골에 있던옷은 시누들이 어언 20여년전에입던 색바랜 티셔츠나 츄리닝->맨날 갖다입으란다.돈들이고 사지말고.. 어느정도라야입지) 그러면서 한마디...돈버는사람 따로있고 쓰는사람
따로 있단다....정말 기가막힌다.
8년전 결혼할때 하나뿐인 외아들 전셋값 2500대주셔놓고 맨날 큰소리다......그만하면 됐다나...말안해서 그렇지..아들이 서넛되는것도 아이고 달랑 하나있는아들한테 물려줄재산 땡전 한푼없으면서 며늘한테
최소한 조금이라도 미안해해야 하는것 아닐까?
그러고 한다는말이 무신 잘랑이라고..자기넨 가난하니 나더러 아끼고
절약해야한단다.....첨엔 친정엄마도 그러하시듯 어른들이 다 하시는 말씀이겠지 했는데....너무 많이 그런이야길 듣다보니,마치 무슨 세뇌라도 시키시려는듯하다....그리고 한마디더....어려우니 나도 나가서
일을 찾아보란다.맞벌이라도해야하지 않겠냐며~
아이가 지금은 둘이고 전셋값도 만만치않아 한참 힘들때, 친정엄마가
2천만원이나 보태주셨는데, 시모말씀이 잘난사위 얻었으니 그정도는
해야지 하는식이다...남편이 판사야?검사야?!
겨우 교직공무원인데.....무지 잘났다고 착각하며 산다.
더불어 시누들 자랑까지~ 울 신랑이나 시누들..머리는 좋았던지 공분 잘한모양이지만 집안형편땜에 모두 지방국립대에서 장학금받으며 졸업하고 모두 교직에 몸담고있다...울 시모 입에 거품을물고 자랑이다.
객관적인눈으로 내가봤을때 웃음밖에 안나온다.
물론 어려운환경에서 장학금받아가며 열심히공부한 남편이나 시누는
조금 존경스럽기도하고 시모가 대견스러워도 하겠지만........
울시모 무슨일있어도 내겐 절대 안묻는다.
아들한테나 딸이 말해야 그제서야...아..그렇네하신다.
밥통이 고장나서 A.S전화번홀 알려드리니 곧죽어도 거긴 아니란다.
결국 아들핸폰으로 전화해 묻더니 나와 같은대답하자,
_아,그게 맞나? 하고 부리나케 A.S 신청을 하신다.
지 아들,딸 말만이 명답이고해답이라는 울시모....하찮은것조차도
내겐 안묻는다..심지어 국간을 소금으로하까,간장으로하까 물으셔서
내가 (국간은 조선간장이 낫지요) 하면 청개구리심보로
결국, 소금으로 간하는 양반이다..........................
그 양반이 낼 오신단다..으...몬산다...지겹고 보기싫고....
시모얼굴에 주름하나..목소리까정 보기도 듣기도 싫다.
참, 나도 예전엔 이렇게까지 사람미워할줄 몰랐는데~~~~~~
한일주일을 어떻게 견뎌야할까나......
남편한테 답답한마음 얘기하고싶지만,
가난땜에 고생했던 지엄마 며느리한테 구박받는꼴못본다나...
더 날리친다.심지어 울기까지..그꼴뵈기싫어 참지만,
지난시절 가난해서 고생을했든 뭐하든 난 보지도못했고.
내가본건....이기적이고 심술많은 꼬투리잡을거나 찾아다니는
못된 늙은이루밖엔 안비친다.
사람이 인내에도 한계가있는법.
8년을 참으며 잔심부름에 종노릇을 불사했지만,이젠 할말은 해야겠다.
이미 8년을 잘했었으니 큰소리칠만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살쾡이처럼 이것저것 뒤지고 잔소리하시면
본인더러 살림하라고 더이상 알뜰살뜰 못한다고 나와버려야지~
어휴....ㅆ이 막나올라그런다..생각만해도..!!!!